AI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대규모 현금을 확보한 Samsung전자와 SK hynix가 미래 성장동력 선점을 위해 인수합병 조직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두 회사는 컨설팅사 출신 인력과 해외 변호사까지 잇달아 영입하며 발굴부터 거래 구조 설계, 인수 후 통합까지 아우르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Samsung전자와 SK hynix는 AI 관련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CEO 직속 M&A 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대형 거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 Samsung전자는 최근 독일 FläktGroup(약 2조4천억원)과 ZF ADAS 사업(약 2조6천억원) 등을 인수하며 의료 AI 유망기업 Element의 최대주주에도 올라 M&A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 FnGuide 기준 두 회사의 2024~2028년 3년간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20조원에 달하며, 이는 막대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설비투자에서 적극적인 M&A로 투자 전략이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이후 성장동력 겨냥한 조직 재편
SeDaily에 따르면 Samsung전자와 SK hynix는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내 전담 M&A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양사는 최고경영자 직속 체계를 강화하거나 실무 조직을 키워 글로벌 대형 거래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Samsung전자에서는 DX 부문이 인력 확충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 부문 경영지원실 기획팀 산하 기업개발그룹을 중심으로 McKinsey, BCG, Bain & Company 등 이른바 MBB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으며, 이들은 딜 소싱부터 거래 구조 설계, PMI까지 전 과정을 맡게 된다.
기존에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TF 내 M&A 조직이 대형 거래를 주도해 왔다. DX 부문이 별도 M&A 그룹을 띄운 것은 온디바이스 AI,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같은 신사업에서 정밀 인수를 통해 기술 내재화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Samsung전자는 앞서 독일 FläktGroup을 약 2조4천억원에, ZF의 ADAS 사업을 약 2조6천억원에 잇달아 인수했다. 최근에는 의료 AI 유망기업 Element의 최대주주에 오르며 M&A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 hynix도 CEO 곽노정 직속 Corporate Center 내에 성장전략 디비전을 신설하며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기술 검토와 투자계획 수립을 전담하는 이 조직은 현재 약 10명에서 60명 안팎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달에는 IB와 PE 자문 경험이 풍부한 외국 변호사 채용도 시작했다.
회사는 크로스보더 M&A의 법률 자문과 딜 검토를 맡을 핵심 인력을 찾고 있다. CEO 직속 M&A 기능을 키우는 것은 글로벌 AI 핵심 기업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반도체 수익 기반의 투자 전략 변화
두 회사가 설비투자 중심에서 M&A 강화로 무게를 옮기는 배경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만든 막대한 현금창출력이 있다. FnGuide에 따르면 두 회사의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20조원에 이른다.이는 국내외 생산라인 확대에 수백조원을 투입한 이후에도 남는 유동성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과감히 투입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AI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온디바이스 AI로 확장되는 만큼, 유망 기업을 조기에 확보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amsung과 SK가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사들여 글로벌 AI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 확대는 단순한 인력 보강을 넘어, 현금 여력을 활용한 장기 성장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메모리 중심 구조가 지속되면 경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단기 성과의 분배보다 AI 시대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해 설계·후공정 등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선제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