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공세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납품단가 인하 압박이 겹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내연기관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키우고 있다. 정밀부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잠수함, 배터리, 로봇 등 인접 산업으로 확장을 서두르면서 생존 전략 다변화가 업계 전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Corens Group은 계열사 K Fuel Cell을 통해 HD Korea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울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하여 2029년까지 20kW급 잠수함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진출한다.
- Seojin Automotive와 UniTechno는 로봇 하드웨어, 구동 유닛, 센서, 이차전지 부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중장기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2023년 내연기관 차량 신규 등록 비중이 60%에 달하는 가운데 업계는 전동화 전환을 위해 정부의 정책 및 세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잠수함·로봇 중심 사업 전환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열관리 부품업체인 Corens Group은 계열사 K Fuel Cell을 통해 차세대 잠수함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Maeil Business Newspaper, HD Korea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울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해 20kW급 잠수함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9년까지 국내 잠수함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Corens 관계자는 연료전지 기술을 고도화해 중소형 잠수함뿐 아니라 무인잠수정, 해양 감시, 탐사 시스템 등 장기 잠항이 필요한 다양한 해양 무인 플랫폼 전원으로 공급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량 구동 부품업체 Seojin Automotive도 최근 로봇 하드웨어와 구동 유닛, 센서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여기에 이차전지 부품과 소재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으며, 회사 측은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동차 모터 부품과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생산하는 UniTechno는 로봇 장치용 부품 제조와 연구개발을 신사업으로 포함했다. 물류 공장에 투입되는 자율이동로봇용 액추에이터, 관절 부문부터 시작해 점차 모듈 분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내연기관 의존 탈피와 업계 지원 요구
업계에서는 차량 구동과 조향 시스템, 로봇 관절 부품 사이에 기술적 유사성이 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액추에이터 같은 분야로 비교적 수월하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정밀 가공과 부품 설계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신사업 진출을 서두르는 배경으로 꼽힌다.다만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전기차 비중이 커지고 있어도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 가운데 내연기관 차량 비중은 여전히 60%에 이른다. 업계는 기업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전동화 전환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과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정부가 반도체 특화단지의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비를 원칙적으로 50% 이상 국비로 지원하는 시행령 마련에 나선다고 전했습니다. 비수도권 우대와 입주 중소기업 지원, 공급망 이중화 등 조건 충족 시 전액 지원 가능성, 인허가 신속 처리와 생태계 전반(소재·부품·장비, 후공정 등) 지원 근거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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