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plus의 기업회생 핵심인 2,000억원 자금 확보 방안이 법원의 최종 시한을 앞두고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30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 제출을 요구하면서 MBK Partners와 Meritz Financial Group의 책임 공방이 좁혀지지 않으면 회생 절차 종료와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Meritz는 26일 Homeplus에 2,000억원 DIP 자금 집행의 전제조건으로 MBK뿐 아니라 김병주 MBK 회장 개인 보증을 요구하며 타협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 서울회생법원은 30일까지 Homeplus 회생절차 폐지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2,000억원 조달이 불발되면 7월 3일 이전 회생 실패 가능성을 시사했다.
- Homeplus 직원 1만1,480명 및 협력업체, 임차 점포주들이 Meritz에 2,000억원 긴급 운영자금 대출과 정부의 적극 개입을 촉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회생 자금 2,000억원 조달 교착
SeDaily 보도에 따르면, Meritz는 26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주주서한에서 Homeplus에 대한 DIP 긴급 운영자금 집행의 전제조건으로 MBK는 물론 Michael Byungju Kim MBK 회장의 보증까지 요구했다고 밝혔다. Meritz는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없다"고 밝히며, MBK와 Homeplus가 제시한 MBK 차원의 보증은 가능하지만 김 회장 개인 보증은 어렵다는 입장을 수용할 여지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있다.
앞서 MBK Partners는 Homeplus 회생을 위해 최대 채권자인 Meritz에 2,000억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Meritz는 이 가운데 1,000억원의 DIP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본 투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Meritz는 24일에도 성명을 내고 Homeplus 회생을 위해 이미 1,00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ichael Byungju Kim 회장과 MBK가 이에 상응하는 실질적 자본 기여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MBK는 회생 절차 개시 이후 대출 보증과 김 회장의 사재 출연 등을 통해 이미 수천억원대 자금과 신용을 직간접적으로 부담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회사가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만큼 김 회장 개인 보증은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유지하면서, 총 지원 규모와 보증 주체를 둘러싼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법원 시한과 유통업계 파장
서울회생법원은 23일 이해관계자들에게 30일까지 회생절차 폐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2,000억원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으면 Homeplus 회생계획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사실상 7월 3일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 전 마지막 시한을 제시한 상태다.회생 절차가 종료되면 즉각적인 새 회생안 마련이 없는 한 파산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Homeplus와 Homeplus 노조는 24일 정부에 최소한 파산만은 막아 달라고 촉구했고, 협력업체와 임차 점포주들도 Meritz의 지원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Homeplus 직원 1만1,480명과 협력업체, 임차 점포주들은 국민신문고에 파산 방지 요청서를 제출했다. 사원대표기구인 한마음협의회와 협력업체, 임차 점포주들은 1,000억원 연대보증 의사를 밝힌 만큼 최대 채권자인 Meritz가 즉시 2,000억원 긴급 운영자금 대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적극적 개입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국내 금융권의 자본력 한계로 반도체·방산·해상풍력 등 전략 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이 막히면서 해외 금융 의존이 커지고 있다는 흐름을 짚은 바 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은행의 자본 규모와 위험회피 성향, 국책은행 지원 한도 등이 맞물려 산업금융 공백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메가뱅크 논의와 제도 재검토 필요성이 다시 부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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