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심화, 2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 1,500원 돌파 전망

원화 약세 심화, 2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 1,500원 돌파 전망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외환위기 이후 드물었던 고환율 흐름이 2026년 2분기 들어 다시 뚜렷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분기 평균이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주식 매도와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겹치면서 환율이 한 달 넘게 1,400원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2분기 평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이 1,500.1원에 달해 28년 3개월 만에 1,500원 돌파가 유력하다.
  •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올해 누적 136조7천억원, 이달 37조원으로 원화 약세와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 DXY 지수는 24일 101.7로 1년 1개월 최고치 기록, 엔화 약세와 맞물려 원화 추가 약세와 고환율 구간이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 환율 평균 1,500원 돌파 가능성

According to the Bank of Korea's economic statistics system and Seoul Foreign Exchange Market data, as reported by Seoul Economic Daily, the average KRW/USD exchange rate based on weekday closing rates from April to the 26th of this month is 1,500.1 KRW per USD. Unless there is a significant drop in the exchange rate in the remaining trading days from the 29th, the average exchange rate for the second quarter is highly likely to exceed 1,500 KRW.

이는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 1분기 평균 1,596.8원 이후 약 28년 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던 2009년 1분기 평균 1,418.3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1분기 1,452.9원, 지난해 4분기 1,451.9원, 올해 1분기 1,466.9원과 비교해도 40원 안팎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1,500원대가 일시적 급등이 아니라 새로운 고환율 구간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 자금 유출과 달러 강세 부담

2분기 원화 약세를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는 국내 증시 상승 국면에서 나타나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지목된다. 외국인은 이달 26일까지 올해 누적으로 증권시장에서 약 136조7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5월 순매도 규모는 49조원으로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에도 약 37조원가량 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 수요를 자극했고,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연결되고 있다. 국내 주가가 강세를 보여도 외국인 보유 비중이 오히려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U.S.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기대가 우세해 달러 강세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DXY 지수는 24일 101.7 안팎까지 오르며 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25일 엔달러 환율이 161.93엔까지 올라 1년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엔화 약세와 동조화되는 원화에도 추가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외국인 리밸런싱 종료 시점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환율이 쉽게 하락하기 어렵다는 신호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은 외국인 수급 흐름이 바뀌지 않는 한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저희의 이전 기사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 산업활동, 국세수입 등 핵심 지표 발표 일정과 함께 달러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 변수들을 짚었습니다. 특히 서울 외환시장의 24시간 거래 시범 운영과 U.S. 고용지표에 따라 달러 강세 압력이 재차 커질 가능성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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