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이 무산되면서 대회 흥행을 기대했던 유통·식음료 업계가 마케팅 계획을 서둘러 조정하고 있다. 조별리그 기간 오전 응원 수요를 타고 치킨, 배달,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지만 추가 경기 일정이 사라지면서 관련 소비 확대도 일찍 끝나게 됐다.
하이라이트
- Oriental Brewery와 현대자동차 등은 한국 대표팀의 32강 탈락으로 월드컵 관련 팝업·캠페인 등 대형 마케팅을 조기 종료했다.
- BBQ의 멕시코전(19일) 오후 1시 기준 매출이 평소의 4.5배로 급등했으나, 대표팀 탈락으로 치킨업계 추가 매출 기대가 사라졌다.
- 배달의민족 체코전 경기 시간(12일) 치킨 주문 875.8% 급증, CU 편의점 광화문 매출 240%↑ 등 특수효과가 대표팀 탈락으로 종료됐다.
월드컵 마케팅 조기 종료
SeDaily.com에 따르면 업계는 대표팀 성적에 맞춰 준비했던 대규모 월드컵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오리온맥주 계열 Oriental Brewery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이자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서 Cass 브랜드를 앞세운 강남역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뷰잉펍을 운영했지만, 32강 탈락으로 팝업 연장 등 후속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유일의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대회 기간 약 1,500대 차량을 지원하고 손흥민, Boston Dynam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Atlas를 활용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지만 마케팅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Samsung Electronics와 LG Electronics도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TV 할인 행사와 AI TV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홈관람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식으면서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초 이번 대회는 평일 오전 경기 편성과 약한 소비심리 때문에 과거 같은 특수가 어렵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체코전 승리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고 이후 조기 탈락으로 다시 냉각되는 흐름이다.
치킨·배달·편의점 매출 둔화
대표팀 경기 때마다 집과 사무실, 거리 응원 현장에서 낮 시간대 치맥 수요가 몰리면서 외식과 유통 채널은 단기 매출 급증을 경험했다. BBQ, bhc, 교촌치킨 등 주요 브랜드는 평소보다 영업 시작 시간을 앞당기고 할인 행사에 참여했다.특히 멕시코전이 열린 19일 BBQ의 오후 1시 기준 매출은 평소의 4.5배로 뛰었고, 체코전이 열린 12일에는 4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32강 진출이 불발되면서 이런 추가 반짝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배달 플랫폼도 수혜를 봤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체코전이 열린 1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총 주문 수는 1년 전 같은 요일보다 65.4% 증가했고, 치킨 주문은 875.8%, 피자는 220.8%, 족발·보쌈은 97.9%, 중식은 53.2% 늘었다. 이후 2, 3차전에서도 주문량이 1차전 대비 각각 1.8%, 0.7% 더 증가했지만, 추가 경기 일정이 사라지면서 수요 확대도 멈추게 됐다.
서울 광화문 인근 편의점들도 32강 진출 가능성에 맞춰 추가 발주를 준비했지만 이를 취소했다. CU의 광화문 인근 약 10개 점포는 체코전이 열린 12일 매출이 전일 대비 240% 늘었고,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때는 각각 280%, 150% 증가했다. 더운 날씨 속 거리응원 인파가 몰리며 맥주, 생수, 얼음, 스포츠음료와 함께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돗자리, 물티슈 판매도 크게 늘었지만, 대표팀 일정이 끝나면서 이런 수요도 더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 매체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 자금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 육성, 제조 혁신, 소상공인 지원과 사회공헌까지 포괄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Samsung Electronics·LG Electronics 등은 스마트공장, 상생협력펀드, ESG 지원 등을 통해 공급망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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