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인투자자, SpaceX 차익실현 후 반도체주로 매수 전환

한국 개인투자자, SpaceX 차익실현 후 반도체주로 매수 전환
반도체주에 투자 쏠림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최근 우주항공주에서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와 개별 종목으로 옮겨가고 있다. SpaceX 주가가 상장 후 급등세에서 밀린 반면 AI 메모리 수요 기대를 반영한 반도체 종목 강세가 매수 방향을 바꾸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지난주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SOXL를 6억2천767만달러 순매수하며 순매수 상위 4개 종목 모두 반도체주가 차지했다.
  • SpaceX는 12월 25일 153달러까지 하락하자 같은 기간 한국 개인투자자가 6천920만달러를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 SOXL와 Micron 보유 평가액이 각각 62억2천338만달러, 59억3천549만달러로 증가하며 미국 주식 보유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주 순매수 상위권, 반도체 종목 집중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한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 SOXL이었다. 해당 기간 순매수 규모는 6억2천767만달러로, 원화 기준 9천639억원에 달해 1조원에 근접했다.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은 모두 반도체 관련 자산으로 채워졌다. Micron이 3억125만달러로 2위, Roundhill Memory ETF, DRAM이 2억849만달러로 3위, Intel이 1억3천406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 hynix 비중이 큰 DRAM ETF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 속에 관심을 끌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 개인투자자는 SpaceX 주식을 6천920만달러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SpaceX는 상장 공모가 135달러를 크게 웃돌며 20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12월 25일에는 153달러까지 내려왔다. 반면 Micron은 3분기, 3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5.7% 증가했다는 실적 발표 이후 12월 23일 1,051.77달러에서 12월 25일 1,213.56달러로 상승했다.

보유 잔액 변화와 월간 매수 확대

이 같은 매수 이동의 결과로 한국 개인투자자의 SOXL 보유 평가액은 62억2천338만달러로 늘어나 미국 주식 보유 순위 4위에 올랐다. Micron 보유액도 59억3천549만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SpaceX 보유 평가액은 16억1천979만달러로 줄어 미국 주식 보유 순위 24위로 내려왔다. 앞서 12월 18일에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19억1천486만달러까지 늘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개인투자자는 올해 4월과 5월 두 달 연속으로 미국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이달에는 SpaceX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다시 매수 규모를 키우며 약 8억7천만달러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국 개인투자자의 미국 기술주 선호가 단기 차익실현 이후 다시 성장 기대가 높은 반도체 분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SpaceX에서 SOXL 같은 반도체 레버리지 ETF와 Micron·Intel 등 반도체 대형주로 빠르게 옮겨간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SOXL에 약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고 Micron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반면, SpaceX는 차익실현으로 보유 평가액과 보유 순위가 낮아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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