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는 3분기에 금리보다 기업 실적이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인공지능 관련주로의 자금 유입도 단순 기대보다 이익 개선에 기반하고 있어,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선별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하이라이트
- NH투자증권은 3분기 한국 증시가 대형주 실적 개선을 중심으로 한 '실적 장세'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2분기 실적 시즌이 3분기 시장 방향점이며, 금리를 넘어서는 이익 모멘텀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의 차별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 3분기 유망 테마로 AI 인프라(Samsung Electronics, SK hynix 등)와 '코리아 WAVE'(Hyundai Department Store, Korean Air 등) 관련주가 제시됐다.
AI 투자 사이클과 3분기 장세 판단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일요일 발간한 '실적이 핵심, FOMO가 행동을 유발' 보고서에서 최근 강세장의 배경으로 인공지능 중심의 신규 자본적지출 사이클과 달러 약세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글로벌 증시가 AI 자본적지출 확대와 달러 약세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AI 투자 지속성과 금리, 달러 부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짚는다.다만 김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이 꺾였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그는 AI 버블 우려는 투자 지속성이 아니라 수요 지속성으로 판단해야 하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본적지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만큼 핵심 변수는 AI 투자가 아니라 AI 수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라고 설명한다.
그는 3분기 시장을 인도의 대표 지수 Nifty와 유사한 'K-Nifty' 장세로 규정한다. 대형주 가운데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지수가 움직이는 국면에 들어섰고, 최근 시가총액 쏠림도 기대만이 아니라 실적에 기반하고 있어 이익이 뒷받침되는 한 현재 흐름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실적 시즌 분기점과 유망 업종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이 3분기 시장의 분기점이 된다고 본다. 3분기는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기이며,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금리를 넘어서는 이익 모멘텀을 보이는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의 구분이 선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거시 환경도 실적 장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U.S.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일정 기간 동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와 달러의 하방 경직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결국 부가가치 성장률이 금리를 웃도는 산업과 그렇지 않은 산업 간 차별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유망 투자 테마로는 AI 인프라와 '코리아 WAVE'를 제시했다. AI 인프라에서는 Samsung Electronics, SK hynix, LG Energy Solution, Doosan Enerbility, LS Electric을 주목 종목으로 꼽았고, 코리아 WAVE에서는 Hyundai Department Store, Korean Air, SK, Samsung Securities, APR을 제시했다. 반도체발 자산 효과와 K컬처 기반의 인바운드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백화점과 호텔 등 프리미엄 소비 업종의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봤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빨라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신설을 추진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각각 앞당기는 구상을 다뤘습니다. 또한 삼성·SK·네이버의 1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함께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보, 투자 규모 및 후보지 선정의 공정성·투명성 논쟁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