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급등으로 불어난 가계의 주식 평가이익이 서울 아파트 가격과의 연동성을 높이며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은행권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사용도 함께 늘어나면서 레버리지 투자 확산이 금융안정의 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3년 가계 주식 자본이득이 429조원으로 장기 평균의 22배를 기록, 이 자금의 주택시장 유입 압력이 확대된다.
- 6월 25일 기준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774조4,964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6,735억원 증가하고, 전체 금융권 증가액은 5조원 이상을 추정한다.
- 서울 신규 정비사업과 재개발, 재건축이 확대되는 가운데 DL이앤씨와 SK ecoplant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추진 속도가 가속된다.
한은 경고와 자금 이동 경로
서울경제신문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주식시장 이익 실현 자금이 주택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되면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불균형 완화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기사에 제시된 내용상 가계의 지난해 주식 자본이득은 429조원으로 장기 평균 20조원의 22배를 넘는다. 코스피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상관계수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약 0.4 수준에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0.7로 높아진다.
또한 올해 코스피가 반년 사이 약 100% 오르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3,327조원 증가한다. 자산가 계층이 주식 이익을 활용해 상급지 주택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자산 양극화가 심화하는 구조적 압력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대출 확대와 서울 부동산 사업 가속
이달 25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보다 3조6,735억원 늘어난 774조4,964억원으로 집계된다. 전문 신용금융회사와 보험사를 포함하면 이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해 108조7,272억원으로 3년 만의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마이너스통장 사용률은 44.8%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다. 증권사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달 말 38조원으로 최근 5년 평균의 약 두 배에 이르고 카드론 잔액도 43조2,53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한다.
서울 정비사업도 동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며 14개 단지 재건축의 첫 시공사 선정 사례를 만들고, 서울시는 영등포, 용산, 마포, 중구 일대 재개발·재건축 안건 6건을 조건부 가결한다.
노량진에서는 SK ecoplant가 최고 45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 '드파인 아르티아'를 선보인다. 다만 25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된 가운데 고분양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시장의 추가 관전 포인트가 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피 상승으로 늘어난 가계 주식 평가이익이 서울 아파트 가격과의 연동을 강화하며, 주식 수익 일부가 주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2020~2025년 들어 코스피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상관계수가 높아지고, 반년 새 코스피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면서 자산 격차 확대 우려가 커졌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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