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불안 심리가 29일 장중 빠르게 확대되며 VKOSPI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를 둘러싼 투자심리 약화가 겹치면서 옵션시장이 향후 30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하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VKOSPI가 29일 오전 10시 97.40으로 5.06% 급등하며, 2009년 공식 발표 이후 장중 최고치인 97.99까지 기록했다.
- U.S.-이란 군사적 긴장, Apple의 가격 인상, 레버리지 ETF로의 수급 쏠림이 투자심리 악화와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이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위축 우려로 이어지며 삼성전자·SK Hynix 중심 국내 반도체 업종 심리도 악화됐다.
29일 장중 변동성 확대 배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기준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5.06% 오른 97.4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97.99까지 치솟아 상승률이 5.70%에 달했고, 이는 한국거래소가 VKOSPI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09년 4월 이후 장중 최고 수준이다.이 수치는 올해 3월 5일 기록한 83.58을 크게 웃돈다. 공식 발표 이전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9일 103.05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은 주말 사이 다시 불거진 U.S.-이란 충돌과 함께 삼성전자, SK Hynix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중심의 수급 쏠림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주말 동안 U.S.와 이란의 보복 공습과 맞대응 소식이 이어졌고, Apple의 제품 가격 인상 이슈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과 국내 증시 영향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질 경우 Apple 같은 대형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반도체 업종 심리를 악화시키는 배경으로 꼽고 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 Hynix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전체의 변동성도 함께 확대되는 양상이다.VKOSPI는 KOSPI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옵션 가격이 높아질수록 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 주가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사 이전 보도에서는 삼성전자·SK hynix 연동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반도체로의 수급 쏠림이 심화되며, 코스피·코스닥에서 하락 종목이 급증하고 시장 체감 약세가 커졌다고 짚었습니다.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 확대가 지수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제도 보완책과 함께 저평가 기업들이 대안 투자처로 거론됐다는 점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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