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기 탈락이 외식과 유통 업계의 단기 특수 기대를 빠르게 꺾고 있다. 치킨, 주류, 배달, 편의점 업계는 경기일 수요 급증을 확인했지만 32강 진출을 전제로 짰던 추가 판촉과 운영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로 외식‧주류 업계가 월드컵 특수 기대를 접고 마케팅 계획을 크게 축소한다.
- 배달의민족은 6월 12일 체코전 오전 9시~12시 전체 주문이 전년 대비 65.4%, 치킨 주문이 875.8% 급증했다고 밝혔다.
- 광화문 인근 CU 매장은 체코전 당일 매출이 전일 대비 240% 증가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으로 추가 특수는 불가능하다.
월드컵 특수 종료에 판촉 계획 재조정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29일 업계는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무산 이후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준비했던 마케팅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전날인 28일 K조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1로 꺾으면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진다.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치킨과 주류 업계다. 당초 한국 시간 기준 낮 경기여서 특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은 뒤 이른바 점심 응원 수요가 살아나면서 관련 업체들은 추가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준비해 왔다.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는 경기 일정에 맞춰 매장 문을 일찍 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대표팀 일정이 조별리그에서 끝나면서 32강 이후를 기대했던 추가 매출도 함께 사라진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이자 축구대표팀 공식 파트너인 OB Beer는 대표 브랜드 Cass를 앞세워 강남역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뷰잉펍을 운영했지만, 탈락 이후 팝업 연장 같은 후속 프로모션은 진행하지 않기로 한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토너먼트 진출을 전제로 조기 영업 확대와 사전 예약 대응을 준비했지만, 대표팀의 조기 탈락으로 관련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배달과 편의점 수요 급증도 단기에 그쳐
배달 플랫폼 역시 대표팀 경기 때마다 짧은 특수를 누렸지만 추가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진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체코전이 열린 1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전체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한다.같은 시간대 치킨 주문은 875.8% 급증했고, 피자는 220.8%, 족발·보쌈은 97.9%, 중식은 53.2% 늘어난다. 이후 2차전과 3차전 주문도 응원 수요가 이어지며 각각 1.8%, 0.7% 증가한다.
편의점 업계도 대표팀 경기 종료 시점에 맞춰 발주 조정에 들어간다. 서울 광화문 거리응원 행사 인근 점포들은 경기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고, CU에 따르면 광화문 인근 10여 개 점포 매출은 체코전이 열린 12일 전일 대비 240% 증가한다.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때는 각각 280%, 150% 늘어난다. 무더위 영향으로 맥주, 생수, 얼음, 이온음료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같은 간편식과 돗자리,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 판매도 함께 늘어난다.
다만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토너먼트 기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추가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팀의 선전으로 응원 수요가 되살아나 추가 마케팅을 준비한 기업이 적지 않았지만, 32강 진출을 전제로 한 소비 특수가 조기에 끝나면서 관련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이 무산된 이후, 대한축구협회에 투입되는 정부·공공재원의 적정성이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협회 예산에서 공적자금이 차지하는 비중과 최근 지원 축소 흐름을 짚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 타당성 재점검과 협회 운영 투명성 강화 요구가 내년도 예산 편성과 집행 기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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