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범위로 묶인 가운데, 중저신용자를 위한 별도 생활안정자금 대출 상품이 29일부터 판매된다. 이 상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취급 여건을 넓히는 동시에 차주의 금리 부담을 낮추는 수단으로 제시된다.
하이라이트
- SBI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이 6월 27일부터 중저신용자 대상 연 5.9~15.27% 금리, 최대 1천만원 생활안정자금 대출 출시.
- 해당 중금리대출 상품은 가계부채 규제 적용에서 제외돼 차주의 연소득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14개사로 확대 예정.
- 1분기 저축은행업권 연체율은 6.7%로 상승하고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전년 대비 37.3% 감소한 가운데, 이번 상품은 업권의 중금리대출 확대 신호로 해석됨.
출시 기관과 상품 조건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이 이날부터 중금리 생활안정자금 대출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하반기에는 14개 저축은행과 은행, 카드사, 캐피털사도 관련 상품을 추가로 내놓는다. 중금리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 신용대출 상품이다. 이날 기준 하위 50% 기준은 NICE 889점, KCB 875점이다.
대출 한도는 차주당 전 금융권 합산 최대 1천만원이다. 금리는 최초 출시 기관 기준 연 5.9%에서 연 15.27% 수준이며,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중금리대출 최고금리보다 상한을 1.24%포인트 내렸다고 설명한다.
다만 자금 용도에는 제한이 있다. 차주는 대출 과정에서 자금 사용 목적을 제출해야 하며, 대출 실행 후 1년 또는 전액 상환 때까지 규제지역 내 주택을 매수하지 않겠다는 약정을 맺어야 한다.
2금융권 영업 여건과 업권 영향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6월 27일 가계부채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차주는 연소득 범위와 무관하게 생활안정 목적의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그간 규제로 위축된 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영업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저축은행업권은 총량 관리와 연체율 상승 부담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해왔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업권 평균 연체율은 6.7%로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1조7천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줄었다.
이 때문에 이번 상품 출시는 저축은행업권의 중금리대출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중저신용자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대출 용도를 생활안정으로 제한해 가계부채 규제와 서민금융 공급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읽힌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저축은행업권에서 시작된 ‘중금리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출시 내용과 핵심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신용점수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 전 금융권 합산 1천만원 한도와 연 5.9~15.27% 금리 범위를 제시했으며, 연소득 이내 제한 규제 비적용과 1년(또는 전액 상환 시점)까지 주택 미구입 약정 등 이용 요건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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