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엔진·한화엔진, 중국 조선 호황에 대중국 수주 확대

HD현대마린엔진·한화엔진, 중국 조선 호황에 대중국 수주 확대
국내 엔진 중국 수주↑

중국 조선소의 선박 발주 증가가 국내 선박엔진 업체의 실적과 수주 확대를 이끌고 있다. LNG, 메탄올, LPG 등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고부가가치 이중연료 엔진 분야에서 한국 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중국향 매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상반기 15건, 6727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체 금액의 74.2%가 중국 조선소 물량이다.
  • 한화엔진은 1분기 신규 수주 1조20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중국 조선소에서 발생했으며 영업이익은 130.3% 급증했다.
  • HD현대중공업은 미국 Aperion Energy Group과 6271억원, 684MW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맺어 U.S.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진출을 확대 중이다.

중국 조선소 발주 확대와 엔진 수주 증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은 최근 중국 우후조선소와 280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3월에도 우후조선소 웨이하이조선소와 204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고, 5월에는 우후조선소와 558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해 우후조선소 그룹 관련 누적 수주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수주 속도도 가파르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5건, 6727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 계약을 공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4024억원의 약 1.7배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12건, 약 4991억원이 중국 조선소 물량으로, 건수 기준 80%, 금액 기준 74.2%를 차지한다.

한화엔진도 중국 조선소 수혜를 받고 있다. 회사는 1분기 신규 수주 약 1조20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국 조선소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처와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비중이 높은 것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조선 시황 회복과 맞물려 있다. 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선박 발주는 3356만 CGT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조선소는 2298만 CGT, 전체의 68%를 수주했고 한국은 708만 CGT, 21%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조선소의 건조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LNG, 메탄올, LPG 같은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엔진 분야에서는 한국 업체가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소의 신규 선박 발주가 늘면서 선박엔진 문의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품질과 납기, 연비, 환경규제 대응 능력이 중요한 이중연료 엔진에서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운항 실적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과 U.S.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확장

수주 증가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33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 늘었고 영업이익은 216.5% 급증했으며, 엔진 인도 확대와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한화엔진은 1분기 매출 3452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8.5%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30.3% 늘었고, 분기 영업이익률은 14.9%로 2024년 한화그룹 편입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선박엔진 수요 외에 U.S.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도 국내 엔진 업체의 새 성장처로 떠오르고 있다.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스터빈 공급 부족과 납기 지연이 이어지면서,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엔진 기반 발전설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Aperion Energy Group과 684MW 규모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6271억원이며, 해당 설비는 U.S.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사용된다. 회사는 선박용으로 개발한 LNG 연료 HiMSEN 엔진을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으며 생산라인 확대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엔진도 발전용 중속엔진 사업을 재개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속 선박엔진이 AI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수혜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증설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우리 매체는 앞서 조선업 특성을 반영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관리 기준(고시) 마련 소식을 전하며, 작업장 안전과 해양 환경 보호가 한국 조선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새 기준에는 강풍 시 옥외작업 제한, 해양 유입 차단 등 현장 맞춤형 절차가 포함돼 이행 가능성과 국제 환경 규범과의 정합성을 높였고,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안전·환경 투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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