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전반에서 AI 인프라 부족이 사업 확장 제약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Google도 계약한 컴퓨팅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확인된다. 같은 흐름 속에서 Alphabet의 미이행 수주 잔고는 4,600억달러로 불어나고, 국제결제은행은 과열된 AI 투자 낙관론이 장기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이라이트
- Alphabet의 미이행 클라우드 수주 잔고가 1분기 4,60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병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3년간 AI 투자가 4.5배 증가해 1990년대 닷컴 버블보다 빠른 과열 양상을 경고했다.
- 한국 정부와 주요 그룹들은 2029년까지 8.4GW AI 데이터센터에 55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2035년 18.4GW로 아시아태평양 최대 인프라 허브 도약을 추진한다.
계약 물량 부족과 수주 잔고 확대
SeDaily.com에 따르면 Google은 올해 3월 Meta에 자사 AI 모델 Gemini 관련 컴퓨팅 용량을 계약한 수준만큼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 사례는 AI 인프라 병목이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빅테크 전반에 걸친 공급 제약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Alphabet의 클라우드 매출은 1분기에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처리하지 못한 수요도 빠르게 누적된다. 미이행 수주 잔고는 4,60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거의 두 배로 늘었고, 회사가 이미 처리한 규모의 23배에 이르는 수요가 대기 물량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Google의 공급 제한 이후 Meta는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AI 사용 단위인 토큰을 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는 모델 개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컴퓨팅 자원이 실제 운영과 연구 생산성까지 직접 좌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 과열 경고와 한국 허브 전략
국제결제은행, BIS는 같은 날 연례 보고서에서 최근 3년간 AI 투자 열기가 4.5배 수준으로 확대돼 1990년대 닷컴 버블 당시 5년간 1.9배 증가를 웃돈다고 짚었다. BIS는 이런 과도한 낙관이 장기적인 투자 침체를 부르고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이런 공급 부족 국면은 한국의 대규모 AI 인프라 확대 계획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SK그룹, GS그룹, Naver와 함께 울산, 동해, 세종 등 지역 거점에 2029년까지 총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투자 유치분을 포함한 총투자 규모는 550조원이다.
2단계 확장이 완료되면 2035년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은 18.4GW로 늘어 아시아태평양 최대 AI 인프라 허브를 겨냥한다. 글로벌 수요가 공급 능력을 앞지르는 상황이 이어질수록 전력, 데이터센터, 반도체 메모리를 아우르는 인프라 선점 경쟁도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묶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구상을 정리했습니다. 정부가 전력 6.3GW와 용수 65만 톤 공급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망의 안정성과 가뭄에 따른 물 부족 가능성 등 실현성 논란이 이어지며 전원 믹스와 기반 인프라 보강 필요성이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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