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심화, 달러 대비 1,550원선 돌파

원화 약세 심화, 달러 대비 1,550원선 돌파
원화, 1,550원 돌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달러 대비 장중 1,550원선을 넘어서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U.S.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 엔화 약세가 동시에 겹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 1,549.4원으로 마감, 장중 한때 1,550.2원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 경신.
  • 외국인 투자자, 약 3조7,900억원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로 원화 수급 부담 가중.
  • 달러인덱스 DXY 101.32로 0.22% 상승과 엔달러 환율 162.329엔으로 39년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원화 하락 압력 지속.

환율 급등 배경과 장중 흐름

SeDaily 보도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4.2원 오른 1,549.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 1,5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1,550.2원까지 올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550원선을 장중 돌파했다. 이후 매수와 매도가 팽팽하게 맞서며 1,549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1.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IMF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 1분기 1,596.88원 이후 28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 매도와 엔화 약세의 파급

이날 환율 상승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가 영향을 주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약 3조7,9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는 원화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이날 오후 기준 101.32로 전날보다 0.22% 상승했다.

엔화 약세 역시 원화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날 오전 엔달러 환율은 162.329엔까지 올라 1986년 12월 플라자합의 직후 이후 약 39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부정적 요인이 중첩되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반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입 물가와 기업 비용 부담, 국내 금융시장 심리에도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USD/KRW가 1,549원대에서 주요 이동평균선 위를 유지하며 강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연준의 H.15 금리 데이터 업데이트로 제시된 국채 수익률 벤치마크가 달러 수요와 단기 심리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1,541~1,557원 구간에서의 횡보 및 상단 돌파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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