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가운데 이자 비용조차 영업이익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기업 비중이 지난해 27.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2017년과 비교한 증가 폭은 15.8%포인트로, 주요 비교국 가운데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인다.
하이라이트
- 한국 상장기업의 좀비기업 비율이 2017년 11.8%에서 2023년 27.6%로 15.8%포인트 증가하며 증가 폭이 주요국 중 최대를 기록했다.
- 같은 기간 U.S. 상장기업의 좀비기업 비중은 30.7%로 9.5%포인트 상승하고, 프랑스 26.4%, UK 22.4%, 독일 12.9%, 일본 3.6%로 집계됐다.
- 한국의 좀비기업 증가 속도가 가장 높아 고금리와 수익성 둔화 지속 시 국내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자본시장 부담 확대가 우려된다.
한경협 비교 분석과 산정 기준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의 좀비기업 비중은 지난해 27.6%로 집계된다. 이는 2017년 11.8%에서 15.8%포인트 오른 수치로, 좀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을 뜻한다.이자보상배율은 세전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경협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의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원자재 가격 급변, 브렉시트 영향이 비교 결과를 왜곡할 수 있어 2017년을 비교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한다.
주요국 대비 증가 속도와 산업 부담
같은 기간 U.S. 상장기업의 좀비기업 비중은 30.7%로 9.5%포인트 상승한다. 이어 프랑스는 26.4%, UK는 22.4%, 독일은 12.9%, 일본은 3.6%로 나타난다.한국의 절대 비중은 U.S.보다 낮지만 증가 폭은 비교 대상 국가 중 가장 크다. 이는 고금리와 수익성 둔화가 이어질 경우 국내 기업 재무건전성과 자본시장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저희가 이전에 전한 국내 증시 부실기업 상장폐지 확대 흐름에서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에서 부실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21곳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정리했습니다. 7월부터 시가총액·저가주·공시 위반 등 상장유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한국거래소 시뮬레이션 기준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이 최대 220곳까지 늘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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