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력수급 재산정, 반도체·AI 수요 대응 위해 원전 4기 추가 필요성 부각

한국 전력수급 재산정, 반도체·AI 수요 대응 위해 원전 4기 추가 필요성 부각
반도체·AI에 원전 4기 필요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수요를 반영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수요 전망을 다시 계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새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며 2040년까지 최소 4기의 원전과 LNG 발전 확대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정부는 반도체·AI 대형 투자 계획 반영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력 수요 전망을 재산정 중이다.
  •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만 24.7GW 추가 전력 수요 발생 전망으로, 2038년까지 원전 4기 추가 필요성이 제기된다.
  • LNG 발전 확대 및 신규 원전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며, 수요 재산정 결과가 전원 믹스 및 정책 방향에 직접적 영향 예정된다.

반도체·AI 전력수요와 설비 확충 과제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대형 투자 계획을 고려해 4월 공개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력 수요 전망을 재산정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6.3GW, AI 데이터센터에서 18.4GW의 전력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에서만 추가 전력 수요가 24.7GW에 이르면서 기존 계획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석가들은 2038년까지 건설하기로 한 신규 원전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원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추가 전력 수요가 20GW를 넘는 상황에서 원전 4기 추가 건설은 최소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도 최근 전남 영광군과 울산 울주에 원전 2기씩을 지을 수 있는 4개 부지가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부지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원 구성 논의와 정책 영향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 대규모 산업용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채우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는 상시적이고 대규모의 전력 공급이 필요해 기저전원과 유연성 자원의 병행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LNG 발전 확대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손양훈 인천대학교 명예교수는 화석연료라는 이유로 LNG 발전소 확장을 막아온 규제를 서둘러 풀고, 유연성 자원인 LNG 발전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수요 재산정 결과는 향후 전원 믹스와 신규 발전 설비 투자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력 수요 증가가 계획에 반영되면 원전과 LNG를 둘러싼 정책 논의도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용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10년 주기의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전력수급기본계획처럼 수시 보완 가능한 ‘롤링’ 체계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다뤘다. 기후변화로 가뭄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2035년 이후 대규모 산업단지 가동에 맞춘 안정적 물 공급이 생산능력과 투자 집행의 핵심 전제로 부상한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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