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폭의 약세를 보인 국내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가 SpaceX의 나스닥100 조기 편입을 계기로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키운다. 나스닥100과 러셀1000을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 전망이 맞물리면서 우주 산업 전반의 수급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SpaceX는 '패스트 엔트리' 제도를 통해 나스닥100에 조기 편입되며, 약 8천억달러 추종 자금에서 최대 41조2천억원의 패시브 매수가 발생할 전망이다.
- SpaceX는 11월 12일 공모가 135달러에 상장 후 225.64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160.42달러(-0.98%)로 마감,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 TIGER 미국우주테크 등 SpaceX 편입 국내 우주 ETF는 최근 1개월 -35.45% 등 부진했으나, 업계는 변동성 완화형 신상품을 상장하며 시장 확대를 시도한다.
지수 편입 구조와 자금 유입 전망
SeDaily.com에 따르면 SpaceX는 이날 나스닥100 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이는 나스닥이 올해 도입한 '패스트 엔트리' 제도의 대표 사례로, 일정 요건을 충족하고 시가총액 상위권에 오른 신규 상장사가 정기 리밸런싱을 기다리지 않고 조기에 지수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편입이 SpaceX 주가를 떠받칠 대규모 패시브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나스닥100 추종 자금의 글로벌 운용자산은 약 8천억달러, 원화로 약 1,220조원 규모로 거론된다. ETF.com은 JPMorgan 추정을 인용해 Invesco QQQ에서만 약 43억달러, 약 6조6천억원의 기계적 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나스닥100과 러셀1000 추종 자금을 합치면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수 규모는 최대 41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편입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상장 이후 이어지는 SpaceX의 높은 주가 변동성이 있다. SpaceX는 11월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나스닥 시장에 데뷔한 뒤 장중 225.64달러까지 급등했다가 147.11달러까지 밀리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한다. 특히 11월 22일 회사채 200억달러 발행을 통해 부채를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투자심리가 약해졌고, 토요일에는 전장 대비 0.98% 내린 160.42달러에 마감했다.
국내 ETF와 상품 확대 영향
SpaceX를 주요 편입 종목으로 담은 국내 우주 ETF도 최근 부진을 피하지 못한다. ETF CHECK 기준 이날 현재 최근 1개월 수익률은 TIGER 미국우주테크가 -35.45%로 가장 약했고,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22.60%, KODEX 미국항공우주는 -20.04%를 기록한다. 반면 SpaceX를 담지 않은 WON 미국우주항공방산은 최근 1개월 2.25%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방한다.운용업계는 우주 산업 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신규 상품도 잇달아 내놓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날 'KIWOOM 미국우주테크 TOP2 채권혼합 50'을 상장한다. 이 상품은 SpaceX와 Rocket Lab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국내 단기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에 담는 채권혼합형 ETF로, 변동성을 낮춰 연금계좌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수 편입 효과를 과도하게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이미 예상한 이벤트였던 만큼 상당 부분이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고, 초기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도 기대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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