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변동성 확대, 외국인 순매도와 레버리지 ETF 우려 부각

한국 증시 변동성 확대, 외국인 순매도와 레버리지 ETF 우려 부각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

한국 경제가 연 3% 안팎 성장과 2,500억달러를 웃도는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가운데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증시 상승 뒤 외국인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 주식, 원화, 채권 시장 전반으로 불안이 번지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7일 4.91% 급락한 7656.31에 마감하며, 외국인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서킷브레이커 발동이 동반됐다.
  • 레버리지 ETF 도입 후 최근 한 달 21거래일 중 11일간 코스피 3% 이상 급등락하며, 외국인의 환전수요까지 더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유지된다.
  • AA- 3년 회사채-국고채 신용스프레드는 0.692%포인트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 중소기업 연체 증가와 금융시장 충격 우려가 커진다.

주식시장 급락과 변동성 확대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7일 전 거래일보다 395.02포인트, 4.91% 내린 7656.31에 마감한다. 장중 한때 8% 넘게 밀리며 20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 이는 역대 11번째이자 올해 들어 6번째다.

이날 하락장은 외국인 매도가 주도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300억원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올해 코스피에서만 누적 171조4,300억원가량을 순매도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상승장이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반도체 대형주에 과도하게 기대 왔다고 본다. 반도체 주가 급등 뒤 해외 투자자의 차익실현이 원화 약세로 이어지고, 자금 쏠림은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상승, 연체율 확대 압력으로 번지는 구조라는 진단이 나온다.

정부 안팎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변동성을 더 키우며 외국인 수익만 불린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된다.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한 달 동안 코스피가 21거래일 중 11거래일이나 3% 이상 움직였고, 외국인의 환전 수요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에 머문다.

채권시장 경색과 대응 검토

불안은 채권시장으로도 확산한다. 이날 AA- 등급 3년물 회사채와 3년 만기 국고채 간 금리 차이인 신용스프레드는 0.692%포인트로 벌어지며 올해 최대 수준을 기록한다.

금리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중소기업 연체도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이다. 주식시장 변동성과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맞물릴 경우 기업 금융 여건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가 변동성의 한 원인으로 거론되는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정부가 보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다. 시장에서는 증시 쏠림과 외국인 자금 이탈, 회사채 시장 불안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 전반의 충격 흡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SK hynix 등 대형 반도체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부가 제도 보완 및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개인투자자 손실 위험과 수급 불안이 커질 수 있고, 외환·자본시장과의 연계 영향까지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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