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주 목표가 상향세 둔화, 증권가 전망 격차 확대

국내 반도체주 목표가 상향세 둔화, 증권가 전망 격차 확대
반도체주 증권가 분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낙관론이 약해지며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상향 의견이 줄어드는 가운데 증권사별 목표가 차이도 커지면서 투자 판단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이달 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 167건, 하향 157건으로, 연초 4배에서 1.1배까지 격차 축소.
  • D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36만원, KB증권은 60만원으로 제시하며 증권사 간 반도체 실적 전망 차이 확대.
  • 9일 반대매매로 청산된 주식 규모 1,422억 원, 전일 대비 약 5배 증가하며 코스피와 투자심리 변동성 심화.

반도체 목표가 조정 흐름

서울경제신문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는 167건으로 하향 리포트 157건과의 격차가 10건까지 좁혀졌다. 연초 4배를 웃돌던 상향 우위는 2월 9.7배까지 벌어졌다가 6월 2.2배, 이달 1.1배로 축소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 상향 리포트도 4월 이후 매달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 시작된 기대감 약화는 소재, 부품, 장비주로 이어지던 온기까지 식히는 양상이다.

증권사 간 시각 차이도 뚜렷하다. D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6만 원으로 제시한 반면 KB증권은 60만 원을 제시해 업황과 실적 지속성에 대한 해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증시 변동성과 투자심리 영향

반도체 전망 혼선은 최근 국내 증시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투자심리를 더 흔들고 있다.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9일 반대매매로 청산된 주식 규모는 1422억 원으로 전일 288억 원의 약 5배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10.2%로 지난달 9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 코스피는 7일 5.44%, 8일 5.99% 급락한 뒤 9일에는 급등락 끝에 0.62% 상승에 그쳤고, 10일에도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이라도 목표가 상향만으로 주가 방향을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당분간 국내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7월 들어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기조가 크게 약해지며 상향·하향 리포트 격차가 빠르게 축소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낙관론과 경계론이 맞서 목표가 범위가 크게 벌어졌고, 이 같은 눈높이 조정이 코스피의 장중 급등락과 종가 약세로 이어지며 변동성을 키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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