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시장, 소노인터내셔널 상장 추진으로 반등 시험대

하반기 IPO 시장, 소노인터내셔널 상장 추진으로 반등 시험대
IPO 시장 반등 시동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 시장은 조 단위 기업가치를 겨냥한 대형 상장 후보들의 등판 가능성에 시선이 모인다. 상반기에는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고 상장 심사가 강화되면서 신규 상장과 새내기주 주가 흐름이 모두 위축된 상태다.

하이라이트

  • 소노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며 시장 예상 기업가치는 약 3조원에 달한다.
  • 2024년 상반기 신규 상장사는 17곳에 그치며, 케이뱅크 외 대형 IPO 부재로 공모주 시장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
  • 소노인터내셔널 IPO 흥행 여부가 하반기 전체 공모 시장 회복과 후속 대형 딜 상장 속도에 중대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 상장 추진과 대어 후보군

매일경제에 따르면 소노트리니티그룹의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며, 시장에서는 예상 기업가치를 3조원대로 보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호텔앤리조트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은 9688억원,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매년 20%를 웃돈다. 지난해 트리니티항공을 인수한 뒤에는 항공과 숙박을 연계한 통합 여행 플랫폼을 성장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상장 추진은 사실상 세 번째 도전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19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장 계획을 접었고, 지난해에도 증시 입성 일정을 8월에 연기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공모 규모를 8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면서, 호텔·레저 업종의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항공 자회사의 재무 부담을 넘어 본업 수익성과 신사업 성장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흥행의 관건이라고 본다.

또 다른 대형 후보로는 K뷰티 기업 구다이글로벌,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거론된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1004, 라운드랩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717억원, 영업이익 273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모건스탠리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고 기업가치는 10조원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글로벌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4679억원,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각각 증가했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7.5%를 기록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을 개발했고 타임리 인수로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 채널, 에이전트 플랫폼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으며, 최소 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쏠림 속 IPO 시장 영향

하반기 대형 IPO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상반기 증시 강세와 달리 공모주 시장이 위축된 흐름이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스팩합병과 이전상장을 제외하고 17곳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38곳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코스피 신규 상장사는 케이뱅크 한 곳뿐이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이 통상 증시 호황과 같은 흐름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로 자금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신규 상장주 주가 흐름도 부진하다고 진단한다. 또 2026년 상반기에는 케이뱅크 외에 조 단위 대형 딜이 부재했고, 현재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하는 곳은 소노인터내셔널 정도라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소노인터내셔널의 흥행 여부는 이후 IPO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진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투자 수요를 끌어내면 다른 조 단위 후보들도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지고, 반대로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면 하반기 공모 시장 전반의 회복 속도도 제한될 수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주 강세로 코스피·코스닥이 급등하며 양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된 흐름을 전했습니다. 당시 기관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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