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실적 추정치를 근거로 현 지수대를 저점으로 해석하는 전망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달 전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의 삼성전자 추월을 강세장 종료 신호로 제시했던 분석이 실제 조정 국면과 맞물리며 투자자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하나증권은 2027년 코스피 순이익 946조원, 2010년 이후 평균 주가수익비율 9.96배를 적용해 코스피 상단 1만1450p를 제시했다.
-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6월 22일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어선 후 코스피는 9114.55에서 7291.91까지 20% 하락하며 조정 흐름을 보였다.
- 이재만 실장은 2023년 이후 최대 하락률 -20% 및 반도체·AI 투자지표를 근거로 코스피는 저점 통과 후 단기 반등 구간 진입을 전망했다.
하나증권 보고서의 저점 판단 근거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지난 5월 18일 보고서에서 2026~2027년 순이익 추정치가 삼성전자보다 작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경우를 강세장 종료 신호로 제시했다. 그는 2000년 3월 닷컴 버블 정점 당시 Cisco Systems가 Microsoft와 GE를 제치고 S&P500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뒤 Nasdaq 지수가 본격 하락한 사례를 함께 언급했다.이 보고서 발간 이후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월 22일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후 코스피는 9114.55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9일 7291.91까지 20% 하락하며 조정 흐름을 나타냈고, 일부 투자자들은 해당 보고서를 다시 주목했다.
다만 이 실장은 현재 지수대를 저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2023년 이후 코스피의 직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이 -20%였다는 점을 들어 최근 고점 9114p에 이를 적용하면 저점은 7290p 수준이라고 설명했고, 2025년 이후 20일 이격도 평균 103.3%를 적용할 경우 단기 반등 구간은 9240p까지 가능하다고 봤다.
또 지난달 29일 7월 전망 보고서에서는 2027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946조원에 2010년 이후 평균 주가수익비율 9.96배를 적용해 코스피 상단을 1만1450p로 제시했다. 코스피가 반등할 경우 1만1000p 이상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반도체와 AI 투자 전망의 시장 영향
이 실장은 최근 U.S.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둔화와 반도체 고점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의 전년 대비 투자 증가율이 2026년 1분기 81%에서 3분기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반도체 수익 흐름은 올해와 내년의 방향이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U.S. 빅테크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은 2025년 3분기 518억달러에서 2026년 1분기 191억달러로 급감했고, 이는 투자 확대가 반도체 기업 이익 급증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져 3~4분기에는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지만 2027년 1분기부터는 플러스로 돌아서며 투자금 회수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시점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정점 통과 우려를 시장에 반영하기에는 이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및 전월 대비 모두 상승하고 있어 코스피 조정은 과도한 가격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코스피가 고점 대비 약 20% 조정을 받은 뒤, 반도체 쏠림을 경고했던 증권사 전망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분석은 반도체 대형주의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고 빅테크의 AI 투자 둔화도 아직 시기상조라는 점을 근거로, 현 지수대를 과도한 가격 조정 구간으로 평가하며 단기 반등 및 추가 상승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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