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지로 선정되면서 인근 토지와 주택 시장에 기대 심리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매도자들이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매물을 거둬들이고 일부 계약을 취소하면서 침체됐던 지역 주택 시장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라이트
- 광주 군공항 부지가 6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확정된 이후 송정동 일대 주택 및 토지 호가가 약 30% 급등하며 매도자 거래 취소가 확산됐다.
- 첨단3지구와 장성군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 등 배후 주거지는 분양권 거래가 급증하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등 광주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광주 아파트 매물은 2만5968건으로 4일 만에 970건 감소했으며, 14일부터 2028년 7월 1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 실수요 기반 거래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산단 선정 이후 거래 현장 급변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달 6일 광주 군공항 부지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지로 확정된 뒤 광주송정역 인근 중개업소에는 매수 문의와 방문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서울 등 외지에서도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 군공항에서 가까운 송정동 일대에서는 단독주택과 토지 매입 수요가 늘고 있다. 윤병하 금호윤부동산 대표는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로 확정된 이후 주택과 신축 부지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며, 광주송정역세권 개발 기대까지 겹치면서 지역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 서창동에서는 이달 6일 이후 매도자의 절반 이상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거래가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급격히 올리거나 계약 직전 물건을 회수하면서 4~5건 이상의 거래가 파기됐다.
토지 가격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기사 제목과 현장 분위기에 따르면 일부 토지와 주택 호가는 약 30% 상승했으며, 농지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 기대와 지역 개발 시너지
침체됐던 광주 주택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광주는 올해 5월 기준 민간 아파트 미분양이 1259가구로 지난해 말 1400가구보다 줄었지만 공급과잉 부담이 남아 있었는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기대가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배후 주거지로 거론되는 첨단3지구에서는 분양권 거래가 늘며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올해 10월 입주 예정인 장성군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은 6월에만 분양권 거래 65건을 기록해 직전 달 30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아실에 따르면 이날 광주 아파트 매물은 2만5968건으로 집계돼 약 4일 만에 970건 감소했다. 정부는 14일부터 2028년 7월 13일까지 군공항 부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지만, 현장에서는 실수요 중심의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인근 대형 개발 사업도 기대를 키운다. 전방·일신방직 부지의 복합개발 사업인 챔피언스시티는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고,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 개발도 이달 6일 보상 계획을 공고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진희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특임교수는 산업과 일자리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드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인력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역 대학과의 산학 협력 기반 인재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적기에 생산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급 공백이 경쟁자에게 고객과 생산 경험을 축적할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팹 증설은 단순한 공장 건설이 아니라 전력·용수·인력·공급망 같은 기반 인프라와 소재·장비 생태계 확충까지 동반하는 투자라는 관점과 함께,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생산거점 검토 배경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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