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경유 수출 전면 금지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정유업계의 수출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동 정제설비 복구 지연과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세계 5위 정제능력을 보유한 한국의 공급망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러시아가 6월 8일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하며 미국 경유 마진이 배럴당 62.84달러에서 80달러로 급등했다.
- 한국 정유 4사는 러시아 수출 금지와 중동 정제시설 복구 지연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공백의 대체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 정부가 석유제품 수출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어 국내 정유사들은 수익성 확보와 공급 안정 의무를 동시에 부담하고 있다.
러시아 조치와 제품 마진 급등
SeDaily.com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일 국내 공급 위기를 이유로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러시아 내륙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데다 여름철 연료 수요가 늘면서 자국 내 공급 부족이 심화한 데 따른 조치다.러시아는 세계 2위 경유 수출국으로, 이번 조치 이후 글로벌 시장은 즉각 반응하고 있다. 미국 경유 제품 마진은 지난달 26일 배럴당 62.84달러에서 이달 8일 80달러를 돌파했고, 유럽 경유 제품 마진도 이달 다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 대비 경유 제품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경유 제품 마진도 10일 기준 배럴당 55.1달러로, 이틀 사이 5.2달러 상승했다. 러시아산 경유 공급 감소에 더해 중동전쟁으로 파괴된 정제시설의 복구 지연,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 정유업계 수출 기회와 공급 안정 과제
글로벌 수급 불안이 커지자 주요 정유국들은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자국 내 재고를 줄이면서 경유, 휘발유, 항공유 수출을 늘리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중간 유분 재고는 이달 초 기준 수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중국도 이달 석유제품 수출 확대 기조로 돌아서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정유사의 수출도 재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한국 역시 러시아 수출 금지와 중동 정제설비 보수 지연으로 생긴 글로벌 공급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하루 320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세계 5위 정제국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PETRONET)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5월까지 1억8천801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고, 이 가운데 경유가 7천636만 배럴로 40.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수출 확대 기대와 함께 국내 공급 안정 의무도 함께 안고 있다. 정부는 중동전쟁 이후 수급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수출 관리 물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 수준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일부 정유사는 수익성 확보 부담도 받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중동 정세,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 국제 유가, 원유 프리미엄, 환율 등을 종합 점검하면서 원유 조달과 국내 공급 안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수급 안정 정책에 맞춰 국내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도입선 다변화와 공급망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Occidental Petroleum(OXY) 2분기 실적과 주가 흐름에서는 유가 강세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우선주 상환 가속과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점과 함께, 단기 기술적 강세 속에서도 주요 지지·저항 구간과 모멘텀 혼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