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확대

한국 증시,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확대
외국인 자금 순유출 확대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상반기 내내 이어지며 지난달 증권 투자자금 순유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는 차익 실현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겹쳤고, 채권은 WGBI 편입 기대 영향으로 순유입을 유지했다.

하이라이트

  •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외국인 증권자금 307억2000만달러 순유출로, 3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 6월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은 323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으며, 1월 이후 6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 채권자금은 6월 16억5000만달러 순유입됐으나 전월 대비 감소했으며, 상반기 누적 채권 순유입은 92억8000만달러였다.

6월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와 배경

매일경제에 따르면,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 주식·채권, 투자자금은 307억2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출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순유출 규모는 3월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이다. 6월 말 원달러 환율 1548.7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47조5761억원 규모이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으로는 1009억3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주식자금 유출이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6월 외국인 주식자금은 323억70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1월 이후 6개월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AI 투자 관련 경계감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그간의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비중 조정, 리밸런싱, 영향으로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유입 지속과 시장 파장

채권자금은 지난 6월 16억5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채권자금은 4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지만, 순유입 규모는 전월 56억8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채권자금은 92억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식자금의 상반기 누적 순유출은 110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순유출 규모 70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대규모 이탈이 단순한 차익 실현을 넘어 한국 증시 매력도 저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자금 유출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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