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와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긴축 완화 기대를 바탕으로 6% 넘게 올라 7200선에 안착했다. ASML의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매출 전망 상향이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방산, 전력기기, 2차전지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외국인 2조 3227억 원 순매수와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6.24% 상승해 7284.41에 마감했다.
- ASML의 2분기 호실적 발표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로 SK하이닉스 8.83%, 삼성전자 6.27%, 한미반도체 29.88% 급등했다.
- 방산, 전력기기, 2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등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실적이 지수 반등 견인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7.58포인트, 6.24% 오른 7284.4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 이상 오르며 7400선을 넘었지만,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일부 줄어든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3227억 원, 기관은 182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다. 개인은 2조 4680억 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2조 원을 넘은 것은 6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도 45.45포인트, 5.80% 오른 829.43으로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인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낸 점이 위험자산 선호를 키운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내고 연간 매출 전망을 올리면서, 시장을 눌러온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완화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 ADR 급등 흐름을 이어 받아 8.83% 오른 208만 2000원에 마감한다. 삼성전자도 6.27% 상승했고, 한미반도체는 1303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발표에 힘입어 29.88% 올라 상한가를 기록한다.
방산과 전력기기, 코스닥 대형주로 온기 확산
반도체 외에도 수출주 전반으로 상승 흐름이 번지고 있다. SK스퀘어는 16.13% 급등했고,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IT 하드웨어와 부품주에도 매수세가 퍼진다. 방산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4%,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13.83% 오른다.북미 데이터센터 증설 수혜 기대가 반영된 전력기기 종목도 강세다. 효성중공업과 LS ELECTRIC이 나란히 7%대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탠다. 시장 전반에서 특정 주도주에 쏠렸던 수급이 여러 업종으로 분산되며 반등 폭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한다. HLB는 간암 신약의 U.S. 식품의약국, FDA 허가 보류 사유가 해소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7.37%, 9.23% 오르며 2차전지 대형주의 반등을 이끈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낸다. 심텍, 원익IPS, 파두가 일제히 강하게 오르며 코스닥의 820선 안착을 뒷받침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PI 안도와 반도체 반등에 외국인이 돌아오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낙폭 과대주의 상승 폭도 뚜렷하다고 말한다.
저희가 앞서 전한 ‘SK하이닉스 ADR 급등’ 관련 기사에서는 미국 6월 CPI 둔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뉴욕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이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확산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와 매수 사이드카 발동 속에 코스피·코스닥이 장중 큰 폭으로 상승했고, 반도체를 넘어 소부장·바이오 등으로 강세가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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