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에 단일종목 인버스 ETF 손실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에 단일종목 인버스 ETF 손실 확대
인버스 ETF 손실 확대

최근 약세가 이어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5일 장중 급반등하면서 추가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전날 개인은 두 종목의 단일종목 인버스 2배 ETF를 대거 사들였지만, 당일 주가가 6~10%대 이상 오르며 관련 상품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라이트

  • 15일 오후 3시 9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약 8%, 12% 급등하며 인버스2X ETF가 최대 21.26% 하락했다.
  • 개인 투자자는 670억원 규모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90억원 규모의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순매수했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변동성 우려가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당국에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개인 자금, 하락 베팅서 손실로 전환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 집계 기준으로 전날 개인 투자자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670억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9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이들 ETF는 기초 종목이 하락할 때 2배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반면 개인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1조647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71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두 종목이 연일 약세를 보이자 상승 베팅 상품은 줄이고, 하락 베팅 상품으로 자금을 옮긴 흐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15일 들어 삼성전자는 장중 약 8%, SK하이닉스는 12%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9분 기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전일 대비 21.26% 내린 8795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3.96% 하락한 1만4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동성 우려와 당국 대응 주문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손실을 만회하려던 개인이 레버리지에서 인버스로 이동한 뒤 다시 반대 방향의 급변동을 맞으면서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최근 시장 참여자 피해와 관련한 우려를 언급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지적이 많다는 점을 짚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제도 보완 논의에서는, 해당 상품이 급락 국면에서 디레버리징·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매도를 유발해 코스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거래대금 쏠림으로 가격 형성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예탁금 상향 및 위험고지 강화 등 투자자 보호 중심의 보완책이 논의되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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