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이 그룹 계열사로 번지면서 국내 완성차 생산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기아 화성 1공장이 부품 공급 차질로 가동을 줄이면서 여름휴가 이전 생산 손실과 주요 차종 인도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현대차 노사는 임금, 성과급, 정년 등 핵심 쟁점에 이견으로 15차 교섭까지 잠정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 기아와 르노코리아,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계로 파업이 확산하며 추가 생산 차질과 산업 전반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 현대차는 사흘간 부분 파업으로 2000억원대 생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15~16일 총파업 시 손실 규모가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임단협 교착과 국내 완성차 업계 파장
매일경제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모두 15차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상태다. 회사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에 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상여금 800%, 정년 연장, 해고자 복귀 등을 요구하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이미 2시간씩 세 차례 부분 파업에 돌입했으며, 16일 열리는 3차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추가 교섭안과 회사 태도에 따라 파업 수위와 향후 투쟁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 노조도 임단협 교섭이 답보 상태라며 투쟁을 예고했고, 르노코리아는 임금협상 난항 속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GM도 쟁의권 확보 절차에 들어가며 조기 출근과 잔업, 특근 거부를 결의해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반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스바겐은 10만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고, 닛산은 글로벌 생산능력을 20% 줄이고 약 2만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국내에서 총파업과 연쇄 파업이 이어질 경우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대차는 앞선 사흘간 부분 파업으로 2000억원대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며, 15일 총파업과 16일 추가 파업 여부에 따라 생산 차질과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현대차와 한국GM 노조가 임단협 협상 교착 속에 같은 날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을 짚었습니다.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업계 전반의 공급 일정과 실적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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