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제조업·서비스·에너지 묶은 AI 전환 전략 제시

한경협, 제조업·서비스·에너지 묶은 AI 전환 전략 제시
AI 전환으로 산업 대도약

한국 산업계가 제조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도입만으로는 다음 성장 국면을 열기 어렵다고 보고, 서비스와 에너지 인프라를 함께 묶는 전면 전환론을 내놓고 있다. 한경협은 15일 제주에서 개막한 하계포럼에서 이런 구상을 ‘뉴 K-인더스트리’ 방향으로 제시하며 향후 50년 산업 전략의 재설계를 강조한다.

하이라이트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제조업의 AI 전환, 서비스산업 고도화, 에너지 혁신 결합이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이라고 6월 15일 제주포럼에서 강조했다.
  • 한경협이 제안한 '뉴 K-인더스트리' 전략은 제조업의 경쟁력 기반에 AI, 서비스, 에너지산업을 접목해 신규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
  • 한국은 제조·반도체 강점에도 불구, AI 인프라와 산업 데이터, 전력망 등 혁신 인프라 구축이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로 지적됐다.

제주포럼에서 나온 산업 전환 구상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15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환영사에서 제조업의 AI 전환을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과 에너지 혁신을 결합해야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이 강조하는 핵심은 개별 공장의 자동화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데 있다. 제조기업이 AI로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올리더라도 물류, 금융, 유통 같은 서비스 산업이 함께 고도화되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력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AI 공장과 로봇,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새로운 서비스로 연결하지 못하면 AI 도입 효과가 비용 절감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제기된다. 한경협이 제시한 ‘뉴 K-인더스트리’ 구상은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에너지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과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류 회장은 AI가 더 이상 단순한 기술이나 도구가 아니라 적응해야 할 환경이 됐다고 진단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과 이를 뒷받침할 전략 및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50년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시대였다면 AI 시대에는 ‘이노베이티드 인 코리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 전략과 산업 전반 파급효과

이번 포럼은 18일까지 이어지며 제조 AX를 비롯해 AI 인프라, 리더십, 조직문화, 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약 400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AI 시대의 생존 전략과 미래 경영 방향을 논의한다.

한국은 제조업, 반도체, 정보기술 기반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AI 인프라, 전력망, 산업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단순히 제조 현장에 AI 솔루션을 넣는 수준을 넘어 제품 개발, 공급망, 고객 서비스, 에너지 효율까지 함께 바꾸는 전면적 전환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개막 강연을 맡은 최재식 KAIST 지정석좌교수는 AI가 내부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기업의 사업 모델과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는 동력이 됐다고 진단한다. 포럼 둘째 날에는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박민준 뤼튼테크놀로지스 AX 대표, 송길영 작가 겸 데이터분석가 등이 AI 인프라 경쟁, 개인화 서비스 성장, 현장 전환 방법론, 미래형 운영 모델 등을 다룰 예정이다.

저희가 앞서 전한 SK그룹의 미국 AI 인프라 확장 구상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AI 모델의 토큰 비용을 낮추기 위한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인디애나 HBM 공장 확장을 함께 제시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또한 미국을 R&D 거점으로 삼아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력·투자를 늘리고, 데이터센터 효율화와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를 묶어 AI 연산 비용 절감과 시장 내 입지 확대를 노린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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