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심리 개선과 환율 안정 기대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3거래일 만에 7200선을 되찾고 있다. SK하이닉스 ADR 급등, 미국 CPI 상승률 둔화, ASML의 2분기 호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SK하이닉스 ADR 27% 급등, 미국 CPI 상승률 둔화, ASML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6.24% 오른 7284.41로 마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 마련을 지시하고, 국민성장펀드 지원규모가 150조 원에서 200조 원으로 증액됐다.
- 14일 기준 3개월 달러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0.3%포인트로 하락하며 달러 유동성 증가와 SK하이닉스 40조 원 환전 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반도체 호재와 정책 변수 부각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7.58포인트, 6.24% 오른 7284.41에 장을 마감했고, 개장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이 간밤 27% 급등한 데 더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와 ASML의 2분기 깜짝 실적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미국 빅테크의 2분기 실적과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보완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원회는 제도 정비를 예고했고,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50조 원에서 200조 원으로 확대해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에 장기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율 변동성과 시장 파급 효과
외화자금시장에서는 달러를 빌릴 때 붙는 가산금리인 달러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내려가며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4일 3개월물 기준 달러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0.3%포인트로 최근 5년 평균인 0.34%포인트를 크게 밑돌고 있다.기업들의 외화예금 증가와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확대가 달러 유입을 늘린 배경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으로 조달한 40조 원을 원화로 환전할 경우 원화 강세와 환율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과도해질 경우 과거 파생상품 시장 위축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경쟁력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향후 금융시장 제도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희는 앞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변동성 확대 논란과 금융당국의 제도 보완 움직임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해당 ETF의 헤지·리밸런싱 등 기계적 거래가 현물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과,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경쟁력 사이에서 규제 강도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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