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주, 트럼프 발언에 장중 방어세, 한화오션 상승

국내 조선주, 트럼프 발언에 장중 방어세, 한화오션 상승
트럼프 발언 조선주 강세

국내 증시가 장중 급락하는 가운데 조선 관련 종목은 한미 조선 협력 기대를 반영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U.S.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해외 조선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종목별로 수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화오션은 1.46% 오른 8만3200원, HD한국조선해양은 3.13% 상승한 34만5500원, HD현대중공업은 0.42% 상승한 47만3000원을 기록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U.S. 해군력 강화와 한국 등 해외 조선사 협력 확대 가능성을 밝히며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6%, 4%대 급락하는 가운데 방어주로 부각된 조선주는 종목별로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고 있다.

트럼프 협력 발언과 장중 주가 흐름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8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13% 상승한 34만5500원, HD현대중공업은 0.42% 오른 47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세진중공업도 2.97%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기대감과 연결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육군 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서 U.S. 해군력 증강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 노후 함정 재건을 위해 U.S. 밖에서 건조된 일부 선박을 구매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발언은 U.S.와 국내 조선업계 간 협력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군함 건조 가능성을 직접 문의한 바 있다.

급락장 속 방어주 부각과 종목별 차별화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 4%대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 완화 분위기 속에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 10%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조선주는 대외 협력 기대를 바탕으로 방어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지만, 업종 내 모든 종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HJ중공업은 전장 대비 2.4% 하락하고 있으며, 조선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국카본도 0.64% 내리고 있다. 조선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개별 기업별 수혜 기대와 수급 여건에 따라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코스피 7000선 붕괴와 매도 사이드카 발동 소식에서는 16일 장 초반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집중되며 코스피가 급락하고 변동성 완화 장치가 작동한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약세가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는 가운데, 일부 방어주 성격 업종이 상대적으로 버티며 종목별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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