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완전자회사화로 피지컬 AI 상용화 가속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완전자회사화로 피지컬 AI 상용화 가속
피지컬 AI 상용화 가속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잔여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로보틱스 사업의 의사결정과 실행 체계를 더 단순화한다. 이번 거래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포함한 피지컬 AI의 개발, 양산, 공장 적용 전략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현대차그룹은 7월 초 소프트뱅크가 행사한 풋옵션을 통해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00%를 확보하는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한다.
  • 업계는 이번 9.65% 지분이 약 3억2500만 달러, 4,875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 추정하며, 이로써 그룹의 로보틱스 전략 실행이 빨라진다.
  • 현대차그룹은 2028년 Atlas를 HMGMA 미국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보틱스·AI 융합 및 글로벌 생태계 확장 목표를 밝히고 있다.

잔여 지분 인수와 실행 체계 단순화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7월 초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 내 각 주주사는 내부 절차에 맞춰 인수 절차와 분할 지분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며, 거래가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의 잔여 지분 비중과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에 약 9.65% 지분이 3억2500만 달러, 약 4,875억 원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의 인수 당시 소프트뱅크가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증자 과정에서 소프트뱅크 지분율이 점차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 협력 확대를 검토해 왔으며, 이번 완전자회사화로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휴머노이드 상용화와 지배구조 관측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로봇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로봇 개발과 양산, 외부 협력, 공장 투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가 올 연말 휴머노이드 Optimus의 대량 생산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2028년 Atlas를 미국 조지아주 HMGMA 생산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최근 기술 시연을 이어가며 상용화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Atlas는 지난 5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 행사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했고, 지난 5월에는 23kg 소형 냉장고를 안정적으로 들어 옮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승계 구도와도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소프트뱅크 지분 인수 전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구조는 HMG 글로벌 56.3%, 정 회장 22.5%, 현대글로비스 11.25%였으며, HMG 글로벌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가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혁신 실현과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와 AI, 에너지의 결합을 통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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