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년 창업 모델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 축으로 부상하면서 기업과 상공계가 판로와 브랜딩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귀촌 인구 41만 명 가운데 39세 이하 비중이 43%에 달해, 귀농·귀촌이 단순 정착을 넘어 지역 기반 비즈니스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된다.
하이라이트
-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6월 16일 제주포럼에서 청년 귀농·귀촌 사업화와 지역 자원 융합 창업 과제를 논의했다.
- 2023년 귀촌 인구 41만 명 중 39세 이하 청년 비중이 43%로, 청년 주도의 사업화·브랜딩 등 고도화 지원 수요가 부각됐다.
- 청년기업은 전국 판로 개척 및 공동 브랜드 육성 요구가 높아, 현장에서는 유니클로·CU·배달의민족 등 협업 사례가 공유되었다.
제주포럼서 지역 자원 사업화 과제 논의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귀농·귀촌 청년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지역 자원과 청년 아이디어를 결합한 창업 사례와 현장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부대 행사로 열렸으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정기옥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장,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 현재준 한라산소주 부사장, 김정헌 유디임팩트 대표를 비롯해 제주 기반 청년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상품과 브랜드를 만든 창업 경험, 기업 간 협력 사례, 지역 기반 창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가 논의된다. 유디임팩트의 김정헌 대표는 지난해 귀촌 인구 41만 명 중 39세 이하 청년 비중이 43%에 이른다며, 청년 귀촌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김 대표는 최근 귀농·귀촌이 단순한 농업 활동을 넘어 브랜드 개발, 상품화, 판로 개척까지 포괄하는 고도화된 비즈니스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생산부터 브랜딩, 판매, 고객 확보까지 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국 판로와 공동 브랜드 수요 부각
청년 기업인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 것은 전국 시장과 연결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다. 3대째 감귤농장을 이어온 귤메달의 양제현 대표는 착즙주스와 패션 사업으로 확장한 사례를 소개하며, 유니클로와 제주시트러스 그래픽 티셔츠를 출시하고 CU, 배달의민족 등과 협업한 경험을 공유한다.양 대표는 지역 기업에 필요한 것은 일회성 지원보다 시장과 직접 맞닿는 기회라고 말한다. 오아시스마을의 조용우 대표도 좋은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정착에 한계가 있다며 공동 판로 개척을 위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고, ‘지역상생꾸러미’ 같은 공동 브랜드 육성 방안을 제안한다.
탄산오름의 이광희 대표는 용암해수 탄산수를 기반으로 한라산소주와 협업해 하이볼 ‘한라탄’을 선보인 사례를 소개한다. 그는 관광객들이 제품 자체보다 ‘제주라는 경험’이 담긴 상품에 가치를 느끼는 만큼, 원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참석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소개된 제품을 체험하며 청년 창업인들을 격려한다. 대한상의 ERT는 2022년 출범한 자발적 기업 협의체로, 현재 전국 74개 상공회의소와 2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6월 고용지표 분석에서는 전체 취업자 수가 늘었음에도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이 26개월 연속 하락하고, 제조업·건설업 일자리 감소가 이어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고령층 중심의 취업 증가와 대비되면서 청년층 체감 고용 여건이 악화되고, AI 확산과 채용 방식 변화가 신규 일자리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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