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도체 매도 확산에 700선으로 재밀려

코스닥, 반도체 매도 확산에 700선으로 재밀려
코스닥 700선 후퇴

국내 증시 변동성이 16일 다시 커지면서 코스닥 지수는 장중 800선을 잠시 회복한 뒤 장 마감을 앞두고 700선대로 후퇴하고 있다. 간밤 U.S. 반도체주 약세가 국내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위험회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닥 지수는 16일 오후 3시 11분 기준 4.70% 하락한 790.59로, 하루 만에 상승분 대부분 반납하며 700선대로 밀림.
  • 오전 10시 20분경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지수가 각각 6.07%, 5.52% 급락하면서 올해 아홉 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됨.
  • U.S.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알테오젠 4.16%, 에코프로비엠 6.78%, 주성엔지니어링 10.17% 등 시총 상위주 전방위 하락세 기록.

장중 흐름과 사이드카 발동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70% 내린 790.5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 하락한 813.32에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되며 800선을 내주고 700선대로 밀리고 있다.

전날 코스닥은 5.80% 오른 829.43에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 20분경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 조치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호가는 5분간 제한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07% 하락한 1368.60, 코스닥150 현물지수는 5.52% 내린 1362.81이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아홉 번째다. 오후 들어 지수는 하락폭을 줄여 오후 2시 16분경 800선을 넘기고 80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흐름을 지키지 못한 채 다시 밀리고 있다.

대형주 약세와 반도체발 투자심리 위축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4.16%, 에코프로비엠은 6.78%, 에코프로는 7.75%, 주성엔지니어링은 10.17% 내리고 있으며, HLB만 2.02% 상승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장중 19.26% 급락하며 한때 하한가에 근접했다.

이날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간밤 U.S.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약세로 해석된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지만, 반도체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SK하이닉스 ADR은 9.00%,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8.02% 급락했고 인텔과 AMD도 각각 4.43%, 3.4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고점 부담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와 성장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코스닥도 단기 반등보다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소식은 장 초반 급락으로 현물·파생 변동성이 동시에 커지자 시장 안정 장치가 가동된 배경을 다뤘습니다. 당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제한해 충격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됐고, 대형주와 중소형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흐름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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