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U.S. 대통령이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과 해외 군함 건조 허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이미 U.S. 해군 MRO 사업으로 신뢰를 쌓아온 만큼, 협력이 신규 군함 건조로 확대될지 주목받고 있다.
하이라이트
- U.S. 국방부와 해군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에 군함·급유함 관련 RFI를 발송하며 MASGA 사업 협력 논의 가속화.
- 한화오션, 2024년 1억 달러에 인수한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 추가 투자해 연간 20척 생산체계·스마트조선소 구축 추진.
- 삼성중공업, 거제에 10조 원 투자해 고부가가치 선박·해양 인프라 건조 역량 강화하며 U.S. 해군 프로그램 참여 확대 노려.
U.S. 군함 건조 검토와 협력 절차
SeDaily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MASGA 프로젝트 가동에 대비해 U.S. 측과의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현지 시간 기준으로 U.S. 해군력 증강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국과 다른 지역의 기업들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국내 조선소와 한화 필리조선소가 신규 군함 건조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국이 U.S.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U.S. 국방부와 해군은 국내 조선 3사에 전투함과 급유함 관련 정보제공요청서, RFI를 발송했고 각사는 함정 설계, 건조 역량, 생산능력 등을 회신했다.
이달 23일에는 워싱턴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U.S. 상무부 장관의 참석 방안도 조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U.S.가 한국 등 해외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을 건조하려면 원칙적으로 이를 금지한 번스·톨레프슨법의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
울산·거제 조선소와 필리조선소 역할 확대 기대
국내 주요 조선소는 이미 U.S. 해군 MRO 사업을 통해 실적과 신뢰를 축적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24년 8월 U.S.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시라호 MRO를 처음 수주했고, HD현대중공업도 지난해 앨런 셰퍼드함 정비를 마치며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8월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U.S. 해군 MRO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HJ중공업도 올 초 U.S. 해군과 함정정비협약을 맺었다.시장에서는 한화 필리조선소와 HD현대 및 한화의 울산·거제 조선소가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국내 조선소가 다수의 블록을 동시에 제작하고 필리조선소가 최종 조립을 맡는 구조로, 생산 효율과 현지 조달 요건을 함께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이 2024년 1억 달러를 투입해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과거 U.S. 해군 공급 기지 역할을 했고 군함 해체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이 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도크 2곳과 안벽 3곳을 추가하고 자동화, 스마트조선소 체계를 구축해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20척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은 현재 U.S. 군함 건조를 위한 라이선스 확보 절차도 진행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특수선 도크 6개와 십 리프트를 활용해 최대 7척까지 군함 건조가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거제에 10조 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 인프라 건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한화 필리조선소가 미 교통부 해사청(MARAD) 발주 15억달러 규모 국가안보 다목적선(NSMV) 건조 사업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짚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해군력 증강 발언과 번스-톨레프슨법 예외 적용 가능성, 그리고 6월 23일 워싱턴DC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가 조선·방산 협력 확대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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