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일 동안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 급등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자금이 장비와 소재 업체로 옮겨가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지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지난 1주일간 SOL 반도체전공정이 29.11%,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가 27.20% 등 소부장 ETF가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 주성엔지니어링(5.32%), 원익IPS(34.1%), 피에스케이(28.3%) 등 소재·장비주는 강세, 삼성전자(−8.27%), SK하이닉스(−15.7%) 등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 대형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자금이 소부장 종목으로 이동하며 순환매 확산, AI 반도체 투자 모멘텀 지속 전망.
소부장 ETF 수익률 상위권 장악
서울경제에 따르면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주일 수익률 상위 ETF는 반도체 소부장 관련 상품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SOL 반도체전공정이 29.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27.20%, SOL AI반도체소부장 26.30%,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25.26%, SOL 반도체후공정 24.01%가 뒤를 잇고 있다.개별 종목 흐름도 비슷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9일 17만8400원에서 16일 18만7900원으로 5.32% 올랐고, 원익IPS는 10만4900원에서 14만700원으로 34.1% 급등했다. 피에스케이도 15만2200원에서 19만5400원으로 28.3% 상승했다.
반면 대형 반도체주는 같은 기간 조정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7만8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8.2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218만6000원에서 184만2000원으로 15.7% 떨어졌다. 수익률 상위 ETF들이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피에스케이, HPSP, 브이엠, 테스 등 공정장비와 소재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점도 성과를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대형주 부담 속 밸류체인 전반 확산
시장에서는 최근 대형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소부장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AI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만큼 투자심리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며 소부장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상향이 여전히 정보기술과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와 정부의 코스닥 정책이 수급 쏠림을 완화할 경우, 장기간 소외됐던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가 급증하며 시장 변동성 우려가 커진 흐름을 짚었습니다. 또한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손실 위험(음의 복리·변동성 드래그)과 함께, 기본 예탁금 상향·투자 교육 강화·신규 상장 잠정 중단 등 당국의 규제 강화 조치가 추진된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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