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임금 협상 결렬로 120시간 부분파업 확대

포스코 노조, 임금 협상 결렬로 120시간 부분파업 확대
포스코 노조 파업 확대

포스코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 이후 파업 시간을 늘리고 대상 생산라인도 확대하며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가운데 노사 간 임금 인상 폭과 성과 보상 규모를 둘러싼 입장 차가 이어진다.

하이라이트

  • 포스코노동조합은 16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및 광양제철소에서 120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대상은 주요 열연공장으로 확대된다.
  • 노조가 7.1% 기본급 인상 및 격려금 600% 등 1조4천억 원 규모의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2% 인상 등 대폭 낮은 안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
  • 포스코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43% 감소하고 인건비 부담이 경영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은 없도록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다.

임금 협상 결렬과 파업 확대

서울경제에 따르면,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한다. 이번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 참여하며, 가열로 운전·정비 인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포항 본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추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동안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을 대상으로 창사 58년 만의 첫 생산라인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이번에는 파업 시간이 2.5배로 늘고 대상도 주요 열연공장으로 확대되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쟁의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적 부담과 생산 영향 대응

사측에 따르면 노조 요구안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약 1조4천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8천억 원의 약 80%에 해당하는 규모로, 회사는 현재 수익성 여건상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한다.

특히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상황은 이번 교섭의 핵심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철강 업황과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경우 경영 부담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

다만 회사는 당장 조업 차질은 없다고 설명한다. 사측 관계자는 가용 인력을 활용해 해당 개소를 정상 가동하고 조업과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며, 국내 수요 산업에 영향이 없도록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해 소재와 긴급재를 최우선 생산·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우리 매체는 앞서 조선·철강·전선 업계에서 기본급 인상과 성과 보상을 둘러싼 노사 대립이 장기화되며, 추석 전후로 부분파업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포스코 노조의 120시간 2차 부분파업 가능성과 열연 등 핵심 공정에서의 생산 차질 우려, 그리고 LS전선까지 갈등이 번지는 흐름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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