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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전업계, APR-1400 대미 투자 허용으로 수출 경쟁력 확대 기대

한국 원전업계, APR-1400 대미 투자 허용으로 수출 경쟁력 확대 기대
한국 원전, 미국 진출 박차

정부가 APR-1400의 미국 진출 제약을 일부 푸는 대미투자 원전 프레임워크를 국회에 보고하면서 국내 원전 생태계의 추가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실적에 더해 미국 시장 이력까지 확보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등 신규 수주전에서도 경쟁 우위를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금으로 APR-1400 건설 사업을 허용하면서 미국 원전 시장 진출 제약을 해소했다.
  • APR-1400은 설비용량 1.4GW, 열출력 3983㎿t로 AP-1000보다 발전량 30~40% 많고 효율이 약 16.6% 높다.
  • 한국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1㎾당 건설 단가를 프랑스전력공사(EDF)보다 약 30% 낮게 제시했다.

대미 투자 프레임워크와 APR-1400 경쟁력

According to Seoul Economic Daily, 23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2일 국회에 이런 내용의 대미투자 원전 프레임워크를 보고했다. 그동안 한전과 한수원, 웨스팅하우스 간 비공개 계약에 따라 한국 원전의 미국 진출은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대미 투자금으로 건설하는 사업에 한해 제약을 풀기로 한 것이 핵심이다.

현재 미국 대형 원전 시장에서는 일본 Hitachi와 U.S. GE가 개발한 ESBWR 공급망이 무너진 영향으로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외 대안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APR-1400이 대체 노형으로 추가되면 미국 사업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자력 학회장을 맡고 있는 최성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일회성 수출이 아니라 규모가 큰 U.S. 원전 시장에 APR-1400 추가 건설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APR-1400과 AP-1000은 모두 가압경수로(PWR) 계열로 기본 규격이 비슷하고 설계 수명도 60년 수준이다. 다만 설비용량은 APR-1400이 1.4GW로 AP-1000의 1.0∼1.1GW보다 커 비슷한 부지와 건설 기간에서 발전량이 30~40% 더 많다. 열출력도 APR-1400이 3983㎿t로 AP-1000의 3415㎿t보다 약 16.6% 높아, 더 많은 열을 실제 발전량으로 연결하는 효율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망 안정성과 해외 수주 파급효과

APR-1400의 또 다른 강점은 건설과 운영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공급망이다. 미국은 제조업 기반 약화와 웨스팅하우스의 설계 중심 구조 때문에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마다 자재 조달 체계를 새로 짜야 하는 부담이 있다. 원전에 들어가는 부품은 단순 파이프도 엄격한 품질 검증이 필요해 조달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U.S. 정부가 부지 확정 전에도 175억 달러 규모의 부품 발주용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배경에도 이런 현실이 깔려 있다.

반면 APR-1400은 국내외 건설 경험이 누적돼 있고 운용, 정비에 필요한 부품 조달 체계도 이미 갖추고 있다. 냉각재펌프(RCP), 증기발생기, 계측제어시스템(MMIS), 터빈까지 국산화가 이뤄져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 교수는 한국이 APR-1400을 중심으로 설계, 시공 역량과 공급망을 꾸준히 축적해왔고, 미국도 원전을 빠르게 건설하려면 한국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해외 수주전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팀 코리아가 축적된 시공 경험과 공급망을 바탕으로 경쟁국보다 낮은 단가를 제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최종 계약까지 체결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도 한국이 제시한 1㎾당 건설 단가는 프랑스전력공사(EDF)보다 약 30%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등 신규 발주 시장에서도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대미 투자와 연계한 원전 사업에 한해 한국형 APR-1400의 미국 진출 제약이 완화되면서,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중 2기를 APR-1400으로 건설하는 협의가 진행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협의가 성사될 경우 원전 기자재 발주와 국내 공급망 수주 기회가 커지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원전 확대 구상 속에서 한국 원전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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