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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네덜란드 가처분에도 유럽 특허 무효 가능성 부각

알테오젠, 네덜란드 가처분에도 유럽 특허 무효 가능성 부각
알테오젠 특허 변수

유럽 8개국에서 키트루다 피하주사(SC)의 제조·판매·수입을 막는 네덜란드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알테오젠을 둘러싼 특허 분쟁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판단은 특허 유효성에 대한 최종 결론이 아니어서 각국에서 진행 중인 무효소송 결과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네덜란드 법원은 6월 8일 Halozyme의 EP2,797,622 특허를 근거로 8개국에서 키트루다SC의 제조·판매·수입을 금지했다.
  • ALT-B4 플랫폼은 특허 쟁점이 된 F204P 돌연변이가 존재하지 않아 특허 침해 논란에서 일정 부분 자유로울 것으로 평가됐다.
  • 하나증권은 독일 등에서 EP622 특허가 무효로 판단될 경우 판세 변화가 예상되며, 결과는 빠르면 2027년 안에 확인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유럽 가처분 결정과 특허 쟁점

서울경제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 8일 Halozyme의 EP2,797,622 특허를 근거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등 8개국에서 키트루다SC의 제조, 판매, 수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헤이그 지방법원은 피고의 본사나 주요 영업소가 네덜란드에 있는 경우 다른 유럽 국가까지 효력이 미치는 이른바 크로스보더 인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이번 명령 대상 국가 가운데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에서는 별도의 특허 무효소송이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 법원은 결정 과정에서 독일 연방특허법원이 EP622 특허를 유효하다고 잠정 판단한 점도 근거 중 하나로 고려했다. 반면 UK에서는 해당 특허의 유효성이 인정되지 않아 국가별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가처분 단계에서 EP622 특허의 무효성이 충분히 다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P622 청구항은 66개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에 돌연변이가 생겨도 페놀 보존제 환경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지만, 공개 데이터에서는 메타크레졸 환경에서 안정성이 확인된 돌연변이가 F204P 정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F204 바로 옆에 있는 N205는 어떤 돌연변이에서도 기존 단백질보다 높은 안정성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리 기간도 변수로 거론된다. 독일에서는 가처분 신청 이후 약 2개월 만에, 네덜란드에서는 심리 후 약 3개월 만에 가처분 결정이 나왔다. 반면 U.S.에서는 무효 여부 판단을 위한 심리 개시 결정까지 약 6개월, 최종 무효 판단까지 약 1년이 걸린 만큼 유럽 절차에서 특허 무효성을 둘러싼 증거가 충분히 검토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알테오젠 플랫폼 영향과 분쟁 확산 범위

알테오젠의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플랫폼 ALT-B4의 구조도 주요 판단 요소로 제시된다. 하나증권은 ALT-B4가 야생형 단백질의 F204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된 F204P 돌연변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U.S.로 분쟁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U.S.에서는 2025년 5월 무효심판에서 관련 특허에 대한 첫 무효 판단이 나온 뒤 패밀리 특허에도 유사한 판단이 이어지고 있다. 특허는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각국 법원이 독립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유럽의 가처분 결정이 U.S. 시장에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독일이나 크로스보더 대상 국가 가운데 한 곳에서라도 EP622 특허가 무효로 판단되면 판세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내다본다. 관련 무효심판 결과는 빠르면 2027년 안에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특허 확보와 기술 유출 방지를 지원하는 지식재산(IP) 보호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특허 출원·분쟁 회피 설계·소송 전략 컨설팅과 영업비밀 보호 자문이 핵심이지만, 한미 제도 차이에서 비롯되는 ‘공동 특허’ 리스크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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