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중심으로 짜인 오프라인 뷰티 유통시장에 인디 브랜드를 겨냥한 신규 판매 채널이 늘어나고 있다. 자본과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브랜드에 매장 입점 기회가 넓어지면서 K뷰티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무신사 뷰티 홍대점은 약 600개 입점 브랜드 중 70%를 인디 브랜드로 구성해 개점 3일 만에 누적 매출 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 다이소는 화장품 품목을 지난해 말 1420여 종에서 올해 8월 2200여 종으로 확대하며 중저가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 2023년 화장품 전체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중소기업이 83억 달러(약 73%)를 차지했다.
신흥 채널의 입점 문턱 완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무신사 뷰티 홍대점에 입점한 인디 뷰티 브랜드들은 기존 대형 채널보다 낮은 진입 장벽에 주목하고 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올리브영 입점을 위해 유명 유튜버 협업 등에 최대 8000만 원이 들 수 있어 신생 브랜드에는 접근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올리브영은 전국 매장망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바탕으로 K뷰티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해외 진출 확대를 이끄는 핵심 유통 무대 역할을 해왔다. 다만 중소 브랜드들은 입점을 위해 벤더사를 거쳐야 하고 마케팅, 기획상품, 컬래버레이션 제품 비용 부담도 크다며 높아진 문턱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문을 연 무신사 뷰티 홍대점은 입점 브랜드 약 600개 가운데 70%를 인디 브랜드로 채웠다. 약국과의 결합, 패션과 뷰티 협업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개점 사흘 만에 누적 매출 2억5000만 원을 넘겼다.
다이소도 5000원 이하 균일가 상품을 앞세워 화장품 품목을 지난해 말 1420여 종에서 올해 8월 2200여 종으로 늘리고 있다. 재고 직매입 방식으로 가격을 낮춘 오프뷰티 역시 연내 전국 매장 50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K뷰티 생태계 저변 확대 기대
인디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초점을 맞춘 유통 채널의 확장은 K뷰티 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액은 83억 달러로 전체의 약 73%를 차지했다.해외 소비자들의 신진 브랜드 수요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이베이재팬이 매주 신규 브랜드 4개를 소개하는 메가데뷔를 선보인 뒤 누적 매출은 64억 엔을 기록했고, 주간 매출은 도입 초기 대비 17배 뛰었다.
업계에서는 제품력이 있어도 소비자에게 선보일 기회가 부족하면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본다. 특히 자본과 인지도가 낮은 인디 브랜드에는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성장 가능성을 축적할 오프라인 접점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K뷰티 브랜드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이 소비자와 만나는 유통망을 넓히는 일은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의 지속 성장과 직결되는 과제로 꼽힌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CJ올리브영의 세포라 아시아 4개 지역 입점 확대 소식에서는, 올리브영 ‘K뷰티에딧’이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홍콩 등 48개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되며 K뷰티의 해외 유통 접점이 넓어진 점을 짚었습니다. 현지 수요에 맞춘 스킨케어 중심 구성과 함께 U.S. 매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캐나다·호주·UK·중동 등으로도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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