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 펀드 도입 제안, AI 혁신기업 상장 후 자금조달 확대 필요성 부각

코스닥 활성화 펀드 도입 제안, AI 혁신기업 상장 후 자금조달 확대 필요성 부각
코스닥·AI 성장 해법

장기 침체를 겪는 코스닥 시장을 되살리고 창업 생태계를 넓혀야 한국 경제가 인공지능(AI) 기술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초기 혁신기업이 상장 전후를 가리지 않고 장기 자본을 공급받아 글로벌 확장에 나서야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다.

하이라이트

  •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6월 13일 코스닥 상장사에 장기자본을 공급하는 '코스닥 활성화 펀드'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 미국 나스닥의 Tesla 사례처럼 상장 후에도 대규모 유상증자 자금 조달이 가능해야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혁신력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의 상장 후 지속적 자금 공급 확대가 벤처투자 시장의 선순환, 창업 촉진, 국내 AI 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촉진할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코스닥 상장 후 자금공급 확대 제안

서울경제신문이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이날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모험자본이 비상장 단계에 머물지 않고 상장 이후 성장 자금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국내 벤처기업이 상장 전까지는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지만, 상장 이후에는 자금 조달 기회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한다. 이에 코스닥 상장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 등에 장기 자본을 공급하는 이른바 코스닥 활성화 펀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짚는다.

그는 기업이 증시에 오른 뒤에도 꾸준히 자본을 조달할 수 있어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빠른 의사결정과 아이디어를 앞세운 초기 혁신기업이 성장 구간마다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AI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스닥 사례와 국내 생태계 파급효과

김 협회장은 U.S. 나스닥 시장의 사례로 Tesla를 들며, 2010년 상장 당시 적자 상태였던 이 회사가 이후 10년 동안 14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2020년 9월에는 50억달러를 한 번에 조달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런 구조가 상장 이후에도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본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상장 후 조달하는 자금이 상장 전 벤처 투자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지적한다. 상장 뒤에도 꾸준한 자본 공급이 가능해져야 이른바 한국의 Tesla와 같은 기업이 등장하고, 그 결과 창업이 늘면서 투자금이 시장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제안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단순한 증시 부양책을 넘어 벤처투자, 기업공개(IPO), 후속 자금조달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AI 중심의 산업 재편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상장기업의 후속 투자 기반을 넓히는 일이 국내 혁신 생태계 고도화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외국인 수급에서 ETF로의 자금 유입 흐름은 우리 매체가 앞서 짚은 대목이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에서는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면서도, 국내외 지수·레버리지 등 ETF에는 순매수를 확대했고 자금이 개별 종목보다 반도체와 지수형 상품에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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