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급등에 5700선 회복

코스피, 반도체주 급등에 5700선 회복
코스피 5700선 재돌파

인공지능 투자심리 회복과 반도체 수출 호조가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21일 3% 넘게 오르며 57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장중에는 두 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반도체 중심 강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3.29% 오른 5735.66에 마감하며 5700선을 회복했다.
  • 삼성전자 5.67%, SK하이닉스 5.81% 등 반도체주의 상승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8월 20일 이후 처음 발동됐다.
  • 6월 1~20일 수출이 105.4% 급증해 616억달러, 반도체 수출 222.5% 늘어 275억2000만달러로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도체 주도 상승과 장중 변동

서울경제에 따르면 서울경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92포인트, 3.29% 오른 5735.66에 거래를 마치고 있다. 지수는 113.60포인트, 2.05% 상승한 5666.34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으며, 코스닥도 10.79포인트, 1.38% 오른 792.76에 마감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만2000원, 5.67% 오른 22만3500원, SK하이닉스는 7만1000원, 5.81% 상승한 129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3.80%, SK스퀘어는 5.13%, 삼성전기는 1.13% 오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전 한때 각각 7%, 8%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7%, 삼성생명이 3.38%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60%, 현대차는 0.16%, KB금융은 0.19% 내리고 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오전 10시 51분 56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있다. 이는 8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가격보다 5.22% 오른 904.84를 기록했으며,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3.90% 오른 24만원에 마감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3.33%, 주성엔지니어링은 3.48%, 삼천당제약은 3.66%, 이오테크닉스는 2.14%, 원익IPS는 1.55%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각각 0.12%, 0.67% 오르고 있지만 HLB는 1.51%, 리노공업은 0.15% 약세를 보이고 있다.

AI 투자심리와 수출 지표의 영향

이번 반등은 U.S.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잠정 매출액으로 185억달러에서 195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152억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도 12.0%에서 12.5%로 예상치인 10.15%를 상회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견조하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스페이스X도 3분기 매출 145억8000만달러, 영업이익 27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회사가 AI 연산능력 확대 계획과 함께 연산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수출 지표 역시 반도체 업황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한 61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47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22.5% 늘어난 275억2000만달러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부담이 여전하지만 AI 투자심리 개선이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 급락 배경을 다룬 우리 이전 기사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과 장기금리 상승, AI 인프라 투자 회수 우려가 겹치며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익성 및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부각되면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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