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폐지 절차 유예로 시장 불확실성 확대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 유예로 시장 불확실성 확대
관리종목 증가 혼선

코스닥지수가 이달 6일 이후 20% 넘게 하락하는 동안 부실기업 퇴출 절차도 법적 분쟁에 막히며 시장 혼선이 커지고 있다. 상장폐지 후속 절차가 미뤄진 사이 관리종목은 늘고 있어 투자자들은 종목별 거래 가능 여부와 일정 변화를 가늠하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닥지수는 6월 6일 919.92에서 6월 26일 727.22로 20.95% 하락하며 시장 약세와 부실기업 법적 분쟁이 심화됐다.
  •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미달 기업의 상장폐지 절차를 유예하고 있으며, 관리종목은 96곳으로 투자자 혼란과 분쟁 위험이 높아졌다.
  • 코스닥의 승강형 세그먼트 도입 및 관련 투자상품 출시 논의가 지연되며 제도 개선 추진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급락장 속 상장폐지 절차 차질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가 26일 727.22로 마감해 이달 6일 종가 919.92보다 192.70포인트, 20.95%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20일 만에 20% 넘게 밀리는 사이 부실기업 퇴출을 둘러싼 법적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주연테크와 케이엠제약의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뒤, 이달 7일 시가총액 미달 기업의 후속 상장폐지 절차를 유예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퇴출 절차가 멈춘 가운데서도 관리종목 지정은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케이피티유가 8일 관리종목에 지정된 데 이어 윙스풋, 조아제약, 베셀 등 4곳이 추가됐다. 주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결정에도 뉴인텍, 형지글로벌에 이어 바른손이앤에이까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공시했고, 거래소는 티케이지애강과 아이스크림에듀를 포함한 동전주 5개사의 정리매매도 보류한 상태다.

투자자 혼란과 제도 논의 지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별로 거래 가능 여부와 향후 절차가 달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가총액 미달 기업이라도 상장폐지 결정 시점과 정리매매 진행 여부에 따라 거래 상황이 다르고, 정리매매가 보류된 기업의 투자자는 주식을 처분하지 못한 채 기다려야 한다.

이날 관리종목 현황 기준으로 시가총액 미달 사유가 있는 기업은 73곳, 주가 미달은 40곳이다. 두 사유에 모두 해당하는 17곳을 제외하면 전체 96곳으로 집계돼 후속 분쟁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존 사건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오더라도 이후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다른 기업들이 추가로 가처분을 신청하면 비슷한 분쟁이 반복될 수 있다. 신청만으로 절차가 자동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소는 사건별 소명과 후속 절차 진행 여부 판단에 계속 대응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은 코스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논의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우량기업을 별도로 구분해 정기적으로 편입·편출하는 승강형 세그먼트 구상은 관련 지수 개발과 이를 추종하는 ETF 등 투자상품 출시로 자금을 유인하려는 계획이었지만, 구체적 설계와 추진 일정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상장과 퇴출의 선순환을 추진했지만 현재는 양쪽 모두 원활하지 않다며, 기업의 대응 기간을 고려한 퇴출 절차와 기관 자금 유입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당국이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외국인·기관 수급과 시장 동향을 긴급 점검하고, 필요 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또한 허위 풍문 유포,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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