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 추진 소식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27일 반도체주 강세와 외국인 1562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3.46% 급등, 5700선 회복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46%, 6.43% 오르며 주도했고, SK스퀘어는 9.23% 급등해 시총 상위에 강세가 확산됐다.
-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 추진과 1300% 매출 급성장이 반도체주 매수세 촉발, SK하이닉스·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빅테크 투자 전망이 향후 변수다.
반도체주 주도 장 초반 반등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18포인트, 3.46% 오른 5658.65로 출발한 뒤 57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전날 5469.47로 마감하며 4월 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지만 하루 만에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개장 초 외국인은 156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86억 원, 393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4.46% 오른 22만2500원, SK하이닉스는 6.43% 상승한 1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9.23%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5.88포인트, 2.18% 오른 743.09에 출발했고, 외국인이 187억 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이오테크닉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에코프로가 상승하고 있다.
앤트로픽 IPO와 실적 변수가 관건
국내 증시 반등에는 간밤 U.S. 반도체주 강세도 영향을 주고 있다. 26일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0.82%, S&P500지수는 0.70%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2% 뛰었으며, 마이크론, AMD, 엔비디아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을 핵심 재료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U.S.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S-1을 제출하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2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0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1억4000만 달러에서 약 7억 달러로 축소됐다.
AI 서비스의 매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 U.S.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 그리고 U.S. 빅테크의 실적과 AI 설비투자 전망이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가 당장의 반도체 수요에는 긍정적이지만 내년에는 투자 증가 속도 둔화가 공급망 기업들의 성장 기대를 제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속적인 투자 가속화와 높은 이익 성장률이 주가에 반영된 기업일수록 투자 증가율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앤트로픽의 IPO 서류 제출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연준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나스닥 100이 하락 이후 장 초반 반등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단기 이동평균선 위에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모멘텀이 엇갈려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일정 범위 내 횡보와 핵심 지지·저항 구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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