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소부장주, AI 투자심리 회복에 장 초반 급등

국내 반도체 소부장주, AI 투자심리 회복에 장 초반 급등
반도체 소부장주 급등

미국 AI 기업 Anthropic의 IPO 추진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되살리면서 국내 반도체 소부장 종목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 강세와 맞물려 PCB, 전공정 장비, 후공정, 테스트 장비 업체까지 동반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라이트

  • 27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심텍 14.63% 상승 등 국내 반도체 소부장주 대다수 두 자릿수 급등세 기록.
  • U.S. 증시 Anthropic 상장 공식화 및 최대 2조 달러 기업가치 이슈로 AI 투자심리 회복,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82% 상승.
  • 빅테크의 대규모 자금 조달과 투자비 증가로 AI 투자 확대 실효성 검증 필요, 실적과 현금창출력에 향후 반등 여부 달려.

장 초반 상승 종목과 배경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심텍은 전 거래일보다 14.63%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덕전자는 12.28% 오른 13만4400원, 코리아써키트는 10.84% 상승한 7만36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고사양 PCB 관련주로 번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장비주도 강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8.29% 오른 18만1500원, 원익IPS는 6.49% 상승한 9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HPSP는 4.79% 올랐고, 테스트 장비업체 엑시콘은 17.56%, 한양디지텍은 15.00% 급등했다. 뉴파워프라즈마도 10.36% 상승했다.

후공정과 부품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나마이크론은 7.42% 오른 3만6200원, ISC는 5.90% 상승한 14만8900원이다. 한미반도체도 5.87% 오른 19만4800원을 기록했다. 소부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면서 일부 중소형 종목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06% 오른 136만5000원, 삼성전자는 5.40% 상승한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10.40% 뛰었다.

AI 기대 회복과 지속성 변수

간밤 U.S. 증시에서는 Anthropic이 상장 절차를 공식화했다는 소식이 AI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최대 2조 달러의 기업가치와 10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회사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2% 상승했고,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브로드컴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U.S. 반도체주 상승이 국내 대형주를 거쳐 소부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다만 AI 투자 확대가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검증은 남아 있다. 메타를 비롯한 일부 빅테크가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투자비 부담도 커지고 있어서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내 메모리 반도체에는 긍정적이지만, 투자 확대가 지속되려면 자금조달 여건과 현금 회수 시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반등의 지속 여부는 빅테크 실적과 자금 창출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 매체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금리 부담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건설 지연, 전력 제약 등으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계획된 프로젝트 중 실제로 실현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비율이 제한적이고, 비용 초과로 추가 자본 조달에 나서는 사례가 늘면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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