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수익성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주가 하락만을 이유로 우량주를 매도하기보다 실적을 기준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은 급락장에서도 레버리지 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어, 현금 중심의 분할 매수와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함께 부각된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3일 2.46% 하락 출발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37% 급락과 주요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을 받음.
-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30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등 4개 레버리지 ETF를 1532억원 순매수하고 이들 상품은 2일 4.28~7.96% 반등함.
-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과 현금창출력 중심의 투자, 보유 현금의 분할 매수 전략을 강조하며 레버리지보다는 실적·실질 유입 구조에 집중할 것을 조언함.
반도체 변동성 속 개인 자금 유입
According to Seoul Economic Daily,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89포인트, 2.46% 내린 5715.19에 출발한다. 간밤 U.S. 증시에서 인공지능 수익성 우려가 다시 확산하며 주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하락했고 AMD는 7.52%, 인텔은 8.83%, 엔비디아는 1.26% 내린다.최근 코스피는 AI 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급등락을 반복한다. 지난달 30일에는 3.84% 급락했고, 장중 낙폭이 5.70%까지 확대되며 코스피200 선물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721억원 순매수한다. KODEX 레버리지에는 487억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에는 각각 190억원, 134억원이 유입되며 4개 상품 순매수액은 1532억원에 달한다.
이들 상품은 지난 2일 일제히 반등한다.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각각 4.56%, 4.28% 상승하고,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와 KODEX 반도체레버리지도 각각 7.96%, 5.59% 오른다. 다만 U.S. 기술주가 다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로 출발해 개인 투자자들의 반등 베팅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실적 중심 대응과 현금 매수 전략
2일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출연한 김선형 L&S홀딩스 대표이사는 최근 AI 산업의 현금 흐름과 반도체 공급 과잉을 둘러싼 우려가 과도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월가의 우려가 지나치며 반도체 수요가 갑자기 사라지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한다.김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과 주주환원책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지만 삼성전자까지 같은 전략을 택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자금 여력이 크고, SK하이닉스는 향후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함께 추진해야 해 투자 재원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짚는다.
또 AI 관련 기업의 대규모 공급 계약도 발표 자체보다 실제 현금 유입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계약 기간과 공급 규모뿐 아니라 선급금 등 자금이 실제로 들어오는 구조인지 살펴야 하며, 성장 기대감보다 기업의 현금 창출력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보유 종목을 정리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적이 견조한 기업이 시장 전반의 하락에 휩쓸린 경우와 기업 자체의 경쟁력이 약해진 경우를 구분해야 하며, 레버리지를 쓰기보다 보유 현금으로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증권가도 당분간 반도체주 중심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U.S.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국내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본다. 다만 관련 우려가 이미 반복적으로 제기된 만큼 하락 압력이 연속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제유가와 금리 하락이라는 우호적 여건에도 AI 수익성 우려 재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U.S. 기술주 조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기업 예치자금 유입 등으로 8월 시중 통화량(M2)이 한 달 새 39조1천억원 늘고, 기업 여유자금이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전신탁·MMF 같은 단기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비금융기업 자금 증가가 통화량 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M2가 늘어도 현금·요구불예금 중심의 M1은 줄어 단기 유동성의 성격이 달라졌다는 점을 함께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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