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핵심 조종석 장비 가운데 하나인 다기능 시현기 양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초도 양산 40대 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후속 물량까지 포함하면 전체 도입 규모는 120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이라이트
- 한화시스템은 KF-21용 다기능 시현기 초도 양산 40대에 이어 후속 80대까지 전체 120대 규모로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 2024년 11월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616억원 규모의 KF-21 항공전자 장비 4종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 한화시스템은 KF-21용 MFD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2023년 12월 Boeing 및 한국 공군·U.S. 공군 F-15 계열 전투기용 ELA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F-21 장비 공급과 생산 일정
TheElec 보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KF-21용 다기능 시현기, MFD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초도 양산 40대에 대한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며, 후속 양산 80대를 더하면 전체 도입 계획은 120대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한화시스템은 2024년 11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KF-21용 항공전자 장비 4종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약 616억원이며, 품목에는 MFD와 임무컴퓨터, MC, 음성신호 제어관리 시스템, ACCS, 적외선 탐색추적장비, IRST가 포함됐다. 계약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후속 양산 물량에서도 기존 공급업체인 한화시스템이 공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전투기 개발 사업이 초기 사업성 검토 단계에서 전체 생산 규모와 주요 탑재 장비 수요를 함께 반영하는 만큼, 후속 양산 과정에서 주요 장비 공급업체가 바뀌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고 있다.
군용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방산 확장 효과
MFD는 전투기 조종석에서 비행 정보와 항공기 상태, 무장, 임무 관련 정보를 통합 표시하는 항공전자 장비다. KF-21용 MFD에는 20×8인치 LCD가 적용됐고, 해상도는 2560×1024이며 고속 영상 전송 규격인 ARINC-818을 지원한다. 한화시스템은 이 장비와 연동되는 임무컴퓨터도 함께 개발해 항공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고 이를 조종사에게 시현하도록 구성했다.이 장비에는 군용 디스플레이에 요구되는 이중화 설계가 적용됐다. 한 장의 대형 화면에서 좌우 영역을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어 일부 영역에 문제가 발생해도 다른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고, 전원이나 디스플레이 컴퓨터에 이상이 생겨도 운용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터치 기능에는 저반사 저항막 방식이 채택됐다. 한화시스템은 강한 전자기 간섭과 진동 환경에서 오입력을 줄이기 위해 터치 100만회 반복시험과 전자기 간섭 시험 등을 진행했고, 저온에서의 LCD 응답 지연과 진동 환경에서의 화면 이상 현상도 개선했다.
이 같은 개발 실적은 다른 전투기 디스플레이 사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KF-21용 MFD와 별도로 Boeing의 F-15 계열 전투기에 적용할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 ELAD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Boeing과 한국 공군 F-15K, U.S. 공군 F-15EX용 ELA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화시스템의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육군 미래전 훈련에서 드론 표적을 요격하며 실전 운용 성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당시 천광과 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 시연을 통해 저비용·상시 운용이 가능한 대드론 방어 체계의 확장성과,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함께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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