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 7곳, 차세대 신약 기술 앞세워 코스닥 상장 추진

국내 바이오 벤처 7곳, 차세대 신약 기술 앞세워 코스닥 상장 추진
바이오벤처 코스닥 도전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30·40대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벤처 7곳이 ADC, 다중항체, 유전자 전달, AI 단백질 설계 등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성과를 확보한 뒤 상장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라이트

  • 넥스아이, 피노바이오, 카이진 등 국내 바이오벤처 7곳이 항체·유전자·AI 신약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 이들 기업은 최근 오노약품공업, 셀트리온, Genentech, Eli Lilly, AstraZeneca, Boehringer Ingelheim 등과 총 30억 달러 이상 글로벌 협력·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 넥스아이는 6월 말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다음 달 청약에 나서며, 피노바이오, 카이진 등은 내년,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2028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협력 기반 상장 채비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넥스아이, 피노바이오, 카이진, 이노크라스, 일리미스테라퓨틱스, 브리즈바이오, 갤럭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항체약물접합체와 다중항체, 유전자 전달,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사업을 확대하며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30·40대의 젊은 경영진이 이끌고 있으며, 상당수 최고경영자는 1세대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연구개발과 사업개발 경험을 쌓은 뒤 창업에 나섰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지놈앤컴퍼니 최고과학책임자 출신이고, 신민재 카이진 대표는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바토클리맙 개발을 이끌었다. 박상훈 일리미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에스엘바이젠과 에스엘백시젠에서 최고사업책임자와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고, 주영석 이노크라스 대표는 마크로젠 연구원 출신이다.

사업화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넥스아이는 2024년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고, 올해는 셀트리온제약과 ADC 후보물질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다. 피노바이오는 2022년 셀트리온과 12억4천280만 달러 규모의 ADC 플랫폼 계약을 맺었고, 카이진은 지난해 셀트리온과 7억4천4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5억8천5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확보했다.

브리즈바이오는 2024년 Genentech과 6억2천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표적치료와 면역치료를 결합한 뇌질환 신약 플랫폼을 바탕으로 Eli Lilly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노크라스는 전장유전체분석 기술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AstraZeneca, Boehringer Ingelheim과 협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세대교체 기대

이들 기업은 설립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글로벌 협력 성과를 확보하며 국내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노크라스와 갤럭스는 2020년, 넥스아이와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2021년, 카이진은 2022년에 설립됐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기존 기업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새로운 신약 표적 발굴과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과감히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코스닥 바이오 상장 시장에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평가다.

상장 일정은 넥스아이가 가장 빠르다. 넥스아이는 이달 말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브리즈바이오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피노바이오, 카이진, 이노크라스, 갤럭스는 내년,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202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7개 기업 모두 상장 주관사 선정은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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