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가 보유하고 실제 거주하는 주택의 평균 가격 격차가 300배에 가까워지며 관련 집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계층의 실거주 주택 가격은 떨어진 반면 상위 계층은 상승해, 주택을 포함한 전체 자산 격차도 소득 격차를 크게 웃돌았다.
하이라이트
- 2023년 자산 하위 20% 1분위 가구의 실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239만원으로 9.1% 하락, 2017년 이후 최저치 기록.
- 자산 상위 20% 5분위 가구의 실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6억9341만원으로 7.7% 상승, 가격 격차 배율은 290.1배로 확대.
- 1분위와 5분위 간 전체 자산 격차는 68.6배로 확대됐으며, 이는 소득 격차(경상 11.2배, 처분 9.8배)보다 크게 상회.
지난해 통계 기준 주택가격 격차 확대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자가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23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 시점에 실제로 보유하고 거주하는 주택만 반영한 수치로, 주택을 보유하지 않고 임차로 거주하거나 보유 주택에 직접 살지 않는 경우는 0원으로 계산된다.자산 1분위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9.1% 하락하며 2017년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같은 계층에서 거주 주택을 보유한 비율도 6.6%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자산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6억9341만원으로 1년 전보다 7.7% 상승했다. 2017년 이후로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5분위 가운데 거주 주택을 보유한 비율은 82.5%였다.
이 결과 5분위의 거주 주택 가격은 1분위의 290.1배에 달했다. 자산 1분위와 5분위 간 거주 주택 가격 배율은 2023년 215.1배에서 2024년 244.9배로 커진 뒤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자산 양극화와 정책 과제
거주 주택을 포함한 전체 자산에서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해 1분위 자산은 2588만원으로 1년 전보다 2.9% 감소한 반면, 5분위 자산은 17억7615만원으로 7.5% 증가해 양측 격차는 68.6배로 확대됐다.이는 같은 조사 연도 기준 소득 격차보다 훨씬 큰 수준이다. 지난해 소득 5분위의 경상소득은 1분위의 11.2배, 처분가능소득은 9.8배로 나타나 자산 격차가 소득 격차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도 상위 계층의 실거주 주택 가격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상위층이 보유한 투자용·임대용 주택까지 감안하면 실제 부동산 격차는 더 클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합뉴스에 정부가 부동산 양극화 해소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자산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만큼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월세 임차 가구를 위한 임차 주택 확대와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분양 확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대책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권 상승세가 둔화하는 사이 성북·노원·강북구 등 외곽 중저가 지역의 매매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수요가 비강남권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대출 규제와 전세 물량 부족이 맞물리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부담이 외곽까지 넓어지고, ‘가격 평탄화’ 시도가 오히려 동반 상승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등 공급 확대 필요성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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