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들이 사무실 출근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재택근무 대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육아비를 부담하는 가구는 연간 비용이 1만6,538달러까지 올라, 사무실 복귀가 사실상 실질임금 감소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하이라이트
- Resume.io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 직장인의 연평균 출근 비용이 6,736달러로 연봉의 9.3%에 달한다.
- 출퇴근 교통비(2,751달러)가 전체 출근비용의 40.8%로 가장 높고, 53.2%가 1년 새 출근 비용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 직장인의 3분의 2가 고용 불안을 이유로 올해 연봉 인상 요구를 자제해, 사무실 복귀가 실질 임금 삭감처럼 작용하고 있다.
출근 비용 구조와 시간 부담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력서 작성 서비스 업체 Resume.io는 미국 36개 대도시의 연방 임금, 통근, 물가 통계를 분석하고 지난 8월 주 1일 이상 출근하는 풀타임 직장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미국 직장인의 연평균 출근 비용이 6,73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연봉의 9.3% 수준이며, 육아비를 별도로 부담하는 직장인의 경우 1만6,538달러로 늘어난다.항목별로는 출퇴근 교통비가 2,751달러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이어 외식비 1,794달러, 주차비 965달러, 커피·음료 805달러, 업무용 의류 422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출근한 날 하루당 비용은 34.73달러 수준이다.
시간 부담도 적지 않다. 연간 통근 시간은 184시간으로 8시간 근무일 기준 23일에 해당하고, 출근 준비 시간은 재택근무 대비 하루 43분이 추가돼 연간 137시간, 17일로 계산됐다. 이 산정은 설문 응답자의 평균 출근일인 주 4.18일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고용 불안 속 보상 요구 위축
응답자의 53.2%는 최근 1년간 출근 비용이 늘었다고 답했고, 줄었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Resume.io는 유류비가 1년 새 25%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컨설팅사 Korn Ferry는 이 분석을 인용해 사무실 복귀 비용이 사상 최고 수준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인플레이션, 이란 전쟁, 임금 정체, 낮은 채용률이 직장인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저 필비 Korn Ferry 인재전략·성과 부문 글로벌 대표는 비용 자체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지만, 여러 항목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직원들이 다른 근무 방식을 경험한 뒤 부담을 체감한다는 점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톰 맥멀런 선임 파트너는 직장인들에게 사무실 복귀가 합의되지 않은 임금 삭감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사들의 채용 축소와 AI에 따른 일자리 대체 우려가 겹치면서, 직장인들은 보상 조정 요구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최근 설문에서는 직장인의 3분의 2가 고용 불안을 이유로 올해 연봉 인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답해, 코로나19 직후 사무실 복귀 초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인다.
한국 직장인들의 비용 부담도 이어진다. NHN Payco가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요 업무 권역 10곳의 모바일 식권 결제 약 1,1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1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은 1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의도 1만4,000원, 강남·서초 1만3,000원이 뒤를 이었다. 또 통계청이 2024년에 발표한 분석에서는 수도권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82분에 달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외식 물가 상승으로 1만원 이하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이 줄고, 칼국수·비빔밥 등 대표 메뉴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편의점 간편식과 패스트푸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사 메뉴로 이동하는 흐름과 함께, 음식점들은 비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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