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실적 기대에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 반도체 실적 기대에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 사상 최고 경신

코스피가 21일 6300선을 가볍게 넘어 약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다. 다만 지수 이익 개선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 hynix에 집중되면서 반도체와 비반도체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21일 2.72% 상승해 6388.47로 사상 최고치 경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 각각 1조7520억원, 7854억원 기록.
  • 2024년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137조3000억원으로 160% 증가했고,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이익의 67.1% 차지.
  •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의 43.5%까지 급증해 실적 및 지수 상승 편중 현상 강화.

지수 상승 배경과 이익 전망 집중

According to a report by Maeil Business Newspaper, 코스피는 21일 전장보다 169.38포인트, 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2월 26일의 종가 기준 최고치 6307.27을 넘어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520억원, 785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351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다.

이날 SK hynix는 실적 기대에 4.97% 오르며 장중 120만원을 넘겨 신고가를 기록하고, 삼성전자도 2.10% 상승한다. FnGuid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낸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37조3000억원으로, 전년 52조7000억원보다 160% 늘어난다.

3개월 전만 해도 같은 기준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9조3000억원이었지만 최근 48조원이 추가된다. 그러나 상향된 이익의 대부분이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 hynix에 집중되면서 두 회사의 코스피 영업이익 비중은 3개월 전 50.7%에서 최근 67.1%로 높아진다.

지난해 1분기 두 회사의 비중이 26.8%였던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이익의 대형 반도체주 의존도는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은 지난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636곳 전체가 거둔 영업이익 56조9957억원보다 크다.

SK hynix에 대한 실적 전망도 계속 올라간다. 삼성증권 등 다수 증권사는 SK hynix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메모리 호황 강도가 확인되면서 DRAM 부문 영업이익률이 80%를 넘고 평균 영업이익률도 70%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DRAM 산업이 가격 중심의 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의 인프라 산업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달리 호황 지속 기간이 구조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반도체 편중 심화와 시장 영향

이 같은 흐름은 1분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전체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 대비 160%로 제시해 한 달 전 112%보다 크게 높였지만, 반도체 업종은 472% 증가하는 반면 반도체를 제외하면 증가율이 23%에 그칠 것으로 본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200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4.9% 늘어난 580조원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지배주주 순이익이 40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실적 개선이 소수 종목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과 개별 종목 수익률 사이의 괴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시가총액 비중도 빠르게 커진다. 21일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우선주를 포함해 1400조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26.8%를 차지하고, SK hynix는 872조원으로 16.7%를 차지한다. 두 회사를 합치면 43.5%에 이르며, SK hynix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까지 더하면 45%를 넘는다.

이익 전망 상향이 소수 메모리 수혜주에 집중되는 현상은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S&P 500 이익 증가분의 절반은 Micron에서 나왔고, 나머지 25~30%는 Exxon Mobil과 Chevron 같은 에너지 기업에서 발생한다.

코스피가 6,38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흐름을 우리 매체가 앞서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삼성전자·SK hynix 등 반도체 대형주와 2차전지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업종 전반으로 강세가 확산되며 실적 시즌 기대가 지수 탄력을 키웠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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